오는 6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입후보자들의 예비후보자 신청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및 간판·현판과 현수막을 설치 개시할 수 있다.

자신의 사진과 성명이 들어 간 명함을 전달할 수 있으며, 어깨띠 착용과 전화를 이용한 지지를 요청할 수 있다.

11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선거전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19876월 항쟁에서 시작된 민주화운동으로 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되었고, 1961년에 폐지된 지 30년 만에 기초의원선거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1991620일에는 기초의원 즉 군의원 선거만 실시해 11개 읍면에서 12명을 선출했다.

4년 뒤인 1995627일 기초와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와 광역의원을 함께 선출하는 1회 지방선거가 전국적으로 열리면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개막했다.

그토록 열망하던 지방자치를 실현 시킨 지 27년이 지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며 지방자치의 허와 실을 고찰해 볼 시점에 와있다.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는 지방자치가 허울뿐인 지방자치로 추락했다.

지역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선출직 지도자들의 자질문제로 비화되기 때문이다.

상식과 원칙을 지키면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인물들이 지역을 위하고 지역민의 편에 서야 함에도 특정 정파의 하수인으로 특정 세력의 지킴이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양심적이고 바른 인물들은 도태되는 모순이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하는 간절함이 여기에 있다

영광신문은 오는 27일 열리는 창간 21주년 기념식과 함께 영광지역예비후보자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개최한다.

지난 20105회 지방선거부터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후보자와 함께 자리하면서 이제는 정책선거가 필요함을 주창하고 있다.

매니페스토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운동이다. 매니페스토는 가공된 언어나 화려한 말에 의해 치러지는 것이 아닌 후보자의 철학과 지향점, 정책대안을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으로 공약으로 내놓고 심판을 받는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금(), (), (), ()연 등 4(四緣)의 구태를 끊고 정책으로 승부하는 매니페스토로 지역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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