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에서 확대, 나이제한도 29세까지

영광지역 3,500여명 수혜 대상될 듯

올해부터 셋째에게만 지원하던 국가장학금을 다자녀 대학생 전원에게 지원한다.

교육부 소속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다자녀 대학생에게 주는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이 첫째와 둘째를 포함한 전원으로 확대된다. 지난해까지는 다자녀 가구 중 셋째 이상만 국가장학금 대상이었다. 첫째와 둘째는 소득과 연계한 국가장학금으로 연간 각 675,000(소득 8구간)을 받고 나머지는 학자금 대출 등을 통해 해결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셋째뿐 아니라 첫째와 둘째 모두 다자녀 국가장학금으로 연간 45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보다 765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나이 제한도 지난해까지 만 24세 이하에서 올해는 만 29세 이하로 늘었다. 다만, 다자녀 가구라도 소득 상위 20%를 제외하는 것은 지난해와 같다.

특히, 전년 대비 혜택은 기준 내 소득이 높을수록 늘어난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인 소득 3구간 이하 다자녀 가구의 대학생은 올해 다자녀 국가장학금도 520만원으로 같다. 하지만, 소득 4~8구간까지 다자녀 장학금은 소득 연계 장학금보다 혜택이 늘어난다. 소득 4구간은 소득 연계 장학금이 390만원인 반면 다자녀 장학금은 450만원으로 60만원이 늘고, 소득 8구간은 675,000원 대비 450만원으로 3825,000원이나 늘어난다. 때문에 다자녀 가구 대학생은 국가장학금 1유형다자녀 국가장학금가운데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이처럼 올해부터 다자녀 가구의 모든 대학생까지 국가장학금 대상이 확대되면서 수혜자는 지난해 5만여명에서 올해는 1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영광군의 경우도 기존대로라면 대상자는 1,100여명이 불과하지만 올해부터는 3,500여명으로 확대된다. 영광군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영광지역 다자녀 수는 1,109세대에 3,51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자녀가 957세대 2,871명으로 가장 많은 81.7%를 차지했으며, 4자녀가 126세대 504(14.4%), 5자녀가 22세대에 110(3.1%), 6자녀가 2세대 12(0.3%), 7·8자녀가 각각 1세대(0.2%)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달 7일 다자녀 국가장학금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달 8일까지 신청 기한 내 미신청자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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