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7주기 맞아 84% 이행
2020년 비상대응거점까지 확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맞았지만 한빛원전의 후속조치는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11일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국내 전체 원전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수행해 후속조치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한빛원전 및 민간환경감시기구 등에 따르면 한빛원전의 경우 추가된 공통사항 각 2건을 포함해 총 89건의 후속조치 계획이 수립돼 75건(84.3%)이 완료되고 14건(15.7%)은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발전소별로는 한빛1·2호기인 1발전소가 ‘비상대응시설 개선’ 등 32건의 후속조치 중 2011년 2건을 비롯해 현재까지 29건(90.6%)을 완료했으며, 한빛3·4호기인 2발전소는 ‘지진 자동정지 설비 설치’ 등 25건의 후속조치 중 23건(92%)을 완료했다. 한빛5·6호기를 운영 중인 3발전소는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 주입유로 설치’ 등 26건 중 23건(88.5%)을 완료했다. 정부가 추가로 이행토록 한 공통사항 각각 2건은 모두 미추진인 점을 감안하면 이행률은 2·1·3발전소 순이다.
미이행 사항 중에는 전체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방수문 설치 등 관통부 보호조치와 방수형 배수펌프 설치’가 2015년까지 완료 기한이었으나 아직 내진, 수밀, 내화 등 다중기능 방화방수문 성능시험이 미완료 상태다. 원전 측은 올해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한빛 6개호기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격납건물 배기 또는 감압설비 설치’ 역시 2016년까지 설계 및 구매발주를 마쳤지만 1·2호기는 25·24차, 3·4호기는 18차, 5호기는 13차, 6호기는 12차 계획예방정비 일정과 연계해 오는 2020년까지는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완료 기한인 1발전소 ‘SFP 수위, 온도, 방사선계측기의 안전등급 적용’ 건은 개정된 설계변경서에 따른 인허가 재신고 등을 거쳐 승인 후 올해까지 계측기 설치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가 후속조치 이후 전체 원전에 추가로 이행토록 한 ‘극한재해에 대비한 설비보강’은 2016년 가동원전 스트레스테스트 수행 계획 수립 후 2019년 사고관리계획서 연계 안전성평가를 거쳐 2020년까지 완료한다. ‘비상대응거점 확보’ 역시 올해 종합설계와 내년 착공을 거쳐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