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경찰, 좌회전 시 상습정체 구조개선 결정

앞으로 영광버스터미널에서 나오는 차량들의 좌회전이 불가능해진다.

영광경찰서(서장 문병훈)은 영광읍내 터미널 진출입로 구간에 대한 상습정체를 해소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3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영광군, 운수업체와 상가대표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미널 진출입로 구조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영광읍 버스터미널 진출입 교차로에서 만성적인 도로정체와 꼬리물기 등으로 주민불편이 끊이질 않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버스터미널 진출입구는 바로 좌측에 터미널교차로와 맞물려 있는 교통체증 유발 구조다. 대형버스가 터미널을 나와서 교차로 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경우 4차선 쌍방향을 대각선으로 가로막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단주리 고추시장이나 영광병원 방향에서 신호를 받은 차량이나 한전방향에서 터미널을 끼고 우회전하는 차량, 터미널시장 방향에서 교차로로 향하는 모든 차량들이 멈춰서는 일들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버스터미널 측이 차단기를 설치해 버스 외에 일반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는 있지만 대형버스가 나오는 과정에 이 같은 현상은 개선되질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영광경찰과 영광군 등은 협의 끝에 버스터미널에서 나오는 차량이 터미널교차로 쪽으로 바로 좌회전하는 것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터미널교차로에서 형제농약사 앞까지 130m 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연장해 좌회전 자체를 못하도록 버스 진출입을 단일화한 셈이다.

이 경우 주변에 만연한 상습정체와 고질적인 민원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 대안이기도 하다. 다만, 터미널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무조건 우회전해야하는 구조상 일부 구간의 운행거리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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