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차츰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제정해 선포한 날이다. 1993년부터 기념해 가뭄, 홍수, 수질오염 등의 물 문제를 자연생태계 복원에 의해 그 답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2018세계 물의 날기념행사에서 경북 울진군이 물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상수도보호구역 유지 관리 대책 추진과, 상하수도 보급률 개선, 유수율 개선, 상하수도요금 현실화율 개선, 하수도 보급률 개선, 수돗물 홍보용 보배수생산, 수돗물 아껴 쓰기 홍보 등 물 관리 정책분야에 대한 종합적 평가로 선정 되었다.

울진군은 최근 환경부가 지자체 상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2017년 수도사업자 운영관리 평가에서도 발전상을 수상한바 있다.

운영관리 평가는 인력의 전문성 확보, 상수도 관리 운영분야, 상수도 정책 분야 등 총 3개 분야 28개 세부 항목을 통해 상수도 운영관리 전반에 대해 2012년부터 매년 엄격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울진군은 상수도 브랜드를 보배수로 명명하고 울진 남대천의 하천복류수를 1등급 수질을 유지하는 깨끗한 수질과 우수한 맛을 토대로 먹는 물 판매도 시행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겨울 가뭄으로 먹을 물도 모자라 전전긍긍하는 우리지역에서 바라볼 때 부럽기만 하다.

영광의 현실은 5대 취수원 저수율이 25.8%136일 식수량 뿐이다. 영광읍민들이 먹고 있는 연암제는 18~19% 수준이며, 백수읍의 대신제는 16% 밖에 안 된다. 영광읍의 경우 격일제 급수까지 거론돼 농업용수인 불갑저수지 물을 끌어오면서 일시적으로 버티고는 있다. 다행히 봄비가 내리고 있어 기대를 해보겠지만 큰 비가 없고, 농사철까지 다가오면서 농업용수 사용은 제한되는 상황이다.

영광지역의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30%에도 미치질 못해 생활용수는 물론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셈이다.

군은 지역민들의 물 절약 생활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군민 모두가 다가오는 농사철에 대비하여 물 사용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각한 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군이 정부를 상대로 식수전용 저수지 신설 등의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상수도 누수율을 낮추는 사업비 확보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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