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효를 바탕으로 한 자녀교육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영광최초 오늘의 제가상수상, 7남매 대학교육 시키는 등 모범유림으로 통해

8년간의 영광군노인회를 대표했던 정영준 회장이 임기 일주일여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1041일 영광군노인회 10대 회장으로 취임해 8년의 시간을 흘렀다.

인성과 효를 바탕으로 한 자녀교육이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2009년 오늘의 제가상 수상소감)” 정영준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장은 올해 여든 일곱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할 정도로 지난 8년의 노인회장 시절의 활동반경은 이팔청춘보다 넓었다.

2010년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61%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정영준 회장은 최우선으로 노인 복지향상과 권익신장에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사회적으로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고 스스로 존경받는 노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인회의 행정체제의 개편을 통해, 이제는 찾아가는 서비스와 교육을 통해, 각 읍면 노인회의 투명운영을 정착시켜애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의지처럼 영광군노인회는 노인복지회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했고, 연중 독거노인 무료점심 제공, 노인대학 운영, 노인지도자 양성교육, 노인 취업지원센터, 경로당 순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정 회장은 묘량면 출신으로 묘량면 부면장과 영광문화원 이사, 국사편찬 위원회 사료위원, 영광향교 전교 등을 역임했으며, 내무부 장관과 대통령 표창과 2009년 성균관 재가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9()유교학술원이 주관한 오늘의 제가상실천부문을 수상한 정 회장은 7남매를 가정교육을 통해 유교윤리를 실천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는 공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정 회장이 수상한 제가상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다섯 번째다.

정 회장은 유교정신을 입각해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겨내고 슬하에 7남매를 모두 대학교육을 시켜 당당한 사회의 일꾼으로 키워낸 모범유림이다.

그는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화목한 가정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유림활동을 펼쳐 사문진작의 선두에 서기도 했다.

영광민립중학교(교장 이을호)를 졸업하고, 6.25가 발발하자 고등학교 재학 중 군에 입대해 육군중위로 제대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 정 회장은 일찍 작고한 형을 이어 사실상 장남의 역할을 하면서 위로는 부모님과 23세에 청상이 된 형수를 받들고 아래로는 3명의 동생과 어린동생 슬하의 자식들을 보살피는 집안의 기둥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이 와중에도 아들을 바라시는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위로 딸 넷을 아래로 아들 셋을 연이어 출산하는 다복한 가정을 이룬다. 부모의 유교정신에 힘입어 슬하에 7남매는 우리 사회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정 회장은 모든 자녀들에게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을 위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명심보감을 읽게 했으며, 영광향교 재임 시에 매월 초하루 삭망일에 행사를 마치고 1~2시간의 유학강의를 실시, 이를 제도화하기도 했다.

특히 정 회장이 전교시절 6억 원의 보조금을 받아 유림회관을 건립, 향교주변 가꾸기 사업으로 가옥과 도로확장공사로 67억 원을 배정받았으며, 지난 2000년부터 10여년에 거쳐 영광노인대학생 연인원 1500여명과 다문화가정, 생활개선회 등 인성교육과 효도교육 등 강의를 펼쳤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 회장에게는 인생은 60부터가 아닌 인생은 80부터의 단어가 더 어울린다. “작은 일이지만 지역노인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는 정 회장은 난 내 나이가 80살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봉사는 내 삶의 에너지며 젊음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계속해서 그의 끝없는 이팔청춘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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