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억중 395억, 공사 97%·물품 74%·용역 59% 순

생산품 없는 14% 지역화, 유령업체 배제는 과제

영광군이 관외업체에 발주한 수의계약 비율이 2년 연속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에 관련업체가 없는 문제와 유령업체 배제는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았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4803,000만원(4,092) 규모의 수의계약 중 관내 업체에 3949,600만원(82.2%)을 발주하고 나머지 853,400만원(17.8%)은 관외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내 계약 비율은 영광군 본청(83.8%), 문화교육사업소(82.0%), 보건소(73.1%), 농업기술센터·상하수도사업소(72.5%) 순이다.

2016년 영광군 수의계약이 3597,100만원(3,335)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발주액은 1205,900만원(33.5%)이 늘었다. 비율별로는 전년 80.5%이던 관내 업체 계약률이 지난해 82.2%1.8%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관외 업체 계약률은 19.5%에서 17.8%로 하락했다.

특히, 관외 업체와 계약한 85억원 중 지역에 관련업체가 없어 발주한 67억 외에 지역 업체가 있는데도 관외에 발주한 계약액은 175,700만원(3.7%)으로 전년 19800만원(5.3%) 보다 15,100만원(1.6%)이 낮아졌다. 전년대비 총 계약액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대목이다.

분야별로는 공사분야가 211억원 중 97.5%205억원을 관내에 발주해 전년 148(97.1%) 대비 0.4%가량 상승했다. 관급자재를 포함한 물품분야도 189억원 중 141(74.7%)을 지역에 발주해 전년 105(74.3%) 대비 0.4% 늘었다. 용역분야는 80억원 중 47(59.7%)으로 전년 65(55.0%)보다 4.7%나 관내 비율이 늘었다. 3개 분야 모두 지역에 관련업체가 있는데 관외에 계약한 비율은 모두 감소세에 있다. 이처럼 20억원(4.1%)을 넘게 줄였던 2016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관외 업체 수의계약 비율을 줄인 점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 요소이다. 하지만, 지역에 관련업체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외지로 나가는 67억원(14.2%)을 지역 자원화 하는 방안과 지역 수의계약 비율을 높인 과실이 특정 또는 유령업체에게 돌아가는 부작용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는다.

한편, 본지는 영광군의 연말 예산집행 종료와 실과소별 계약자료 제출 및 집계기간 등을 고려해 매년 상반기 관내·외 수의계약 발주비율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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