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내에 사무실 꾸려
분과별 전문기관도 선정
한빛원전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장 활동이 본격화 됐다.
한빛원전민관합동조사단(단장 강필구·김규현)은 지난달 26일 오후 2시 한빛원전 본부 3층 대회실의에서 실무위원, 주민참여단, 전문가 및 원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회의를 열었다. 그동안 민관합동조사단은 실무위원을 주축으로 이번 조사단 활동을 현장에서 함께할 주민참여단을 4개 분과로 구성한 뒤 조사 분야와 범위를 비롯해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 등을 협의해 왔었다. 조사단과 실무위, 주민참여단, 전문가, 한빛원전 등 5개 기관 및 협의체로 구성된 이번 조사활동 관계자 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각 기관 및 협의체 측의 의견을 수렴한 이후 한빛본부 건물 뒤편에 마련된 조사단사무실을 방문해 기타 활동방안 등을 논의했다.
분과별 주요 역할은 1분과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인 ㈜기술사컨설팅그룹(체르벤카 MOU)을 선정해 격납건물, 1·2차 보조건물, 핵연료건물 등부터 방사성폐기물처리 건물까지 콘크리트 구조물을 대상으로 준공도면, 구조계산서, 시방서, 설계도면 등 자료수집 및 분석을 수행한다. 또한, 필요시 콘크리트 조직검사 등을 비롯해 안전성평가(구조해석) 및 보수방안을 제시한다. 2분과는 전문기관 ㈜어파브 코리아를 통해 격납건물 내부철판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4호기에서 심각한 부식 관통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설계와 제작 및 공정관리 검증을 비롯해 원인 등을 살피고 검사 방법에 대한 검증과 함께 보수 이후 검증까지 수행한다.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있는 3분과는 증기발생기 및 기기건전성에 집중한다. 결함이 발생해 교체되는 신구 증기발생기의 구조적 건전성과 세관 파단사고 시 사고 영향평가, 원자로 및 주요기기까지 내진, 화재방호, 품질 등의 건전성을 살핀다. 제도개선 분야를 조사하는 4분과는 선정된 ‘원자력 안전과 미래’ 측과 함께 품질 제도개선 및 보완사항 확인, 안전규제, 현장 품질관리, 관리감독 및 안전 대응체계, 주민과의 소통 개선을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