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칠산페리 여객선 취항

오전 8·오후 2302회 운항

아름다운 섬 송이도를 오가는 전용 뱃길이 열려 주민편의는 물론 관광객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30(오늘) 오전 930분 향화도항에 정박한 신규 여객선 칠산페리호 선상에서 김준성 군수, 강필구 의장, 이항로 해진해운 대표 및 송이도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화도~송이도 구간 신규여객선 취항식을 연다.

취항식은 송이도 주민들이 교통편의 증진에 따라 김준성 군수와 이항로 해진해운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후 송이도를 향해 실제 운항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이날 취항하는 칠산페리호는 130톤급으로 속력 11노트, 여객 정원 97, 승용차 기준 차량 18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1046월 건조됐다. 운항은 오전 노선의 경우 8시 향화도를 출발해 920분경 송이도 도착 후 930분에 되돌아온다. 오후에는 230분에 출발해서 350분 도착 후 4시에 송이도를 나서 530분 향화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오전 오후 각 1회씩 매일 2회 운항할 예정이지만 관광객이 많아지는 여름철 성수기에는 13회 운항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홍농 계마항을 출발해 송이도를 거쳐 안마도로 11회 운항하는 기존 노선까지 포함하면 송이도는 최소 13회에서 최대 4회까지 뱃길이 열리는 셈이다.

그동안 가고싶은 섬,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졌지만 주민 및 관광객 접근성이 문제가 됐던 송이도는 이번 전용 여객선 취항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박영채 영광군 해양수산과장은 향화도와 송이도간 신규 여객선이 취항해 하루 2번 왕복운항하면 지역주민들의 1일 생활권 확보는 물론 해상교통 편의 증진에 따라 섬 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해 송이도 주민 및 방문객들의 접근성 불편민원이 잇따르자 향화도와 낙월도를 오가는 여객선 노선에 송이도를 경유하는 시범운항을 시행하다 이번 신규 취항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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