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 수상, 2018 지자체 평가 행정서비스 전국 1위 등

영광사람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15일 신길제8재정비촉진구역 공사현장에서 구청장 3선 출마선언을 했다.

더민주당 소속인 조 구청장 측은 신길제8재정비촉진구역을 출마선언 장소를 잡은 이유를 이 지역이 과거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영등포의 모습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지난 8년간 소통을 강조한 현장행정으로 영등포구를 명품 자치구로 변화시켰고 각종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영등포 발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 청장은 지난 8년동안 일 잘하는 자치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영등포구가 지난 한 해 동안 휩쓴 상의 일부이다. 취임 8년을 맞은 조 청장은 그동안 350여개의 외부 상과 우수 인증을 받았으며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복지, 다문화, 도시재생, 종합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둔 결실이 외부 평가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조 구청장에게 딱 한 가지 아픈 손가락이 있으니, 바로 청렴이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평가에서 영등포구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다 제 책임입니다. 직원들은 열심히 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조 구청장은 청렴도 평가가 낮은 원인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부족을 꼽았다.

그는 서남권 도시재생,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각종 공사가 쉬지 않고 이어지다 보니 한 해 1800건이 넘는 건축 민원이 들어온다일부 민원들이 행정소송까지 넘어가면서 외부 평가가 낮은 거지 뒷거래가 있는 부정부패 때문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조 구청장은 청렴도와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현장을 강조했다. 그에게 동주민센터의 주민 사랑방은 민원인을 만나는 최전선이다. 2010년 취임하면서 모든 동장실을 주민 사랑방으로 개조한 조 구청장은 이곳에서 주민들을 만나 숙제를 받고 해결책을 찾는다. 그는 민원인이 찾아오면 피하지 않고 가족처럼 맞이한다동네에 조길형 구청장 물러나라는 현수막이 붙어도, 욕을 먹고 멱살 잡혀도 주민을 만나고 이야기 들으면서 대안을 찾는 게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임기 동안 영등포의 가장 큰 변화로 녹지공간 확보를 꼽았다. 고인 빗물 때문에 악취의 온상이던 34000규모의 양평유수지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재단장했다. 하루 293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던 영등포구 자원순환센터에는 소나무 힐링 숲과 풋살장, 북카페 등이 자리 잡았다. 조 구청장은 “(2016년 기준) 1인당 공원 면적(7.61)이 서울시 평균(16.49)의 절반에도 못 미쳐 회색 도시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오히려 역발상으로 혐오시설이나 버려진 공간을 주민들이 찾고 싶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4월 도림유수지에는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이 들어선다. 체육관 옆에는 높이 17m의 인공암벽장이 상반기 중에 문을 연다. 조 구청장은 스포츠 클라이밍은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적은 비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전국체전과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규격으로 만들어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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