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기간 연장 ‘조길님’ 여성부위원장 합류

6.13 지방선거 민주당 영광군의원 비례대표 결정이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당초 박연숙 여성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지배적이었으나, 지난달 30일 갑자기 조길님 여성부위원장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민주당 안팎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일 마감한 6.13 지방선거 민주당 영광군의원 비례대표 공모에 조길님과 박연숙, 서순주씨 등 3명이 신청했다.

당초 비례대표 후보군은 8명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공고가 임박해오자 선거법위반, 개인문제, 도의원 U턴 등으로 박연숙 여성위원장과 서순주 대학생위원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였으나 지난 2014년 손옥희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조길님 여성부위원장이 연장된 공고마감일인 지난 1일 응했다.

이를 두고 지난 달 30일 민주당 영광지역위 당원들끼리 설왕설래했다. 일부 당원들은 특정인을 위한 비례대표 후보 공모 기간을 연장했다면서 전남도당 항의와 기자회견까지 계획했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당원들은 비례대표 절대권한은 지역위원장에게 있는 것이다지시에 불응한 직원의 실수로 불가피하게 공모를 연장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달 25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도의원과 군의원 비례대표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후보 공고 기간은 당초 4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이었다. 그런데 전남도당은 이런저런 이유로 후보 공고마감일을 51일로 변경한 것.

지역 주민 김모씨는 군수 공천 과정부터 매번 고무줄 잣대로 원성을 사고 있는 민주당 전남도당의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들이 이해가 안된다면서 이번에는 느닷없이 후보자 공모 마감을 430일에서 51일로 변경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도입된 비례대표 제도는 순탄치만 않았다. 비례대표 1호였던 홍경희 의원과 한연섭(2)씨의 2년 약정 파동 사건은 10년 전인 20087월 군남면민 50여명이 군의회를 점거하는 흑역사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오늘(4)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기호 확정 또는 경선을 진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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