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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의의 창작 단편소설 신령스런 땅의 至上장군들 <上>
‘백호장군은 무작정 이곳에 내려온 것은 아니었다’
2018년 05월 21일 (월) 11:09:40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풍수명당지기에 입각한 복호장군, 삵장군, 장 닭장군, 지네장군.

네 이놈들!!! 이 땅이 어느 땅인 줄 아느냐?!”

네 명의 至上장군의 활약상은 땅의 소중한 역사를 말하고자 합니다.

아주 멀고 먼 오랜 옛날부터 동쪽은 푸른빛을 갖고 태어난 靑龍(청룡), 서쪽에서는 東邦의 한민족을 나타내는 하얀 빛 白衣(백의)를 자랑하는 白虎, 남쪽에는 전설로 내려오는 무리 중 가장 아름답다는 朱雀(주작)이 붉은 빛으로, 북쪽은 어둠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玄武(현무)가 검은 색을 흠뻑 뒤집어쓰고 사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물론 사방을 둘러싼 한가운데 즉 중앙을 상징하는 신수 역시 용으로 누런색의 대명사 황색을 나타내 黃龍(황룡)이 떡하니 버티고 인간의 天壽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이 땅위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운 속에서 신령스러운 빛이 오래전부터 넘실대는 옥당 골의 땅 靈光 불갑마을은 白衣民族(백의민족) 후손들답게 오래전부터 이곳 서쪽에 한 일가족이 白虎의 기운으로 기상이 남다른 西海(서해)의 빛을 타고 白虎장군이 서해의 바다와 같은 佛甲의 큰 호수를 바라보며 오래 전부터 이 지역 守護神으로 그렇게 자리 잡고 이 고을을 호령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伏虎산의 호랑이장군이 바로 그 白虎 장군이었습니다.

온 몸이 하얀색으로 물들여진 호랑이 장군은 그가 가장 즐겨먹고 놀이 감으로 愛之重之 여기는 삵의 수많은 무리와 함께 토지가 비옥하기로 소문난 이곳 영광 땅에 묘하게도 호랑이 무리와 삵의 무리가 무리지어 한 날 한 시에 대거 이동하게 되었다고 오래전부터 이 지역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사실 백호장군은 무작정 이곳에 내려온 것은 아니었다는 이 더 지배적입니다.

백호장군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여러 雜神들을 거느리고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풍족하게 한반도의 靈驗한 기운이 감도는 한민족의 표상인 백두산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태초의 어느 날 산신령으로부터 네가 남쪽으로 내려가 그곳을 이곳 백두산의 영험한 통치력으로 그곳 百姓들이 天壽를 다 할 때까지 아무 부족함이 없도록 평화롭게 살도록 해야 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단숨에 백두산에서 태백산맥을 거쳐 껑충 뛰어넘어 노령산맥을 타고 내려와 영광 불갑의 땅 중에 활처럼 휘어진 이 곳에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활처럼 휘어진 산을 伏虎산이라 마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옮겨 부르게 되었고 이를 할()산에서 伏虎산으로 호칭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삵의 무리를 거느리고 있는 삵 장군은 伏虎산을 뒤에 두고 항상 본능에 충실하였습니다. 오로지 同族인 삵의 무리를 먹여 살려야 겠다는 一念과 각오로 이곳의 비옥한 땅에 정착하여 삵 장군이 가장 좋아하는 앞의 마을인 유봉마을을 여유있게 바라보며 그곳에서 태평하게 뛰어노는 닭의 무리를 지켜보면서 무작정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삵 장군은 수많은 닭의 무리를 쫒아 한라산을 거쳐 이곳에 안심하고 한 날 한 시에 정착했다가 호랑이 장군을 숙명적으로 만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만 삵 장군은 순번을 정해 白虎장군에게 제물을 바치면서도 수탉과 암탉이 수없이 왕성하게 깔려있는 이곳을 호랑이장군인 白虎장군에게 동족인 삵의 무리를 조금씩 내어주기로서니 전국 어디를 가본들 이만한 곳이 없었다는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이 세상 어딘들 생명을 갖고 태어난 인간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 것은 언젠가는 태어났으면 숙명적인 죽음을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한 번은 죽음에 超然(초연)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음호에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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