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희/ 홍농노인대학장

오랜만에 그시절, 그사연, 그노래를 한번 써 보려고 한다.

어머나라는 이곡은 처음에 부를 가수를 찾아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던 노래였다. 원래 일본에서 활동중인 계은숙을 생각하고 만든 노래였지만 그녀는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거절을 했고 그뒤 주현미에게 제의 했으나 제목을 바꿔 주면 부르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바람에 결국 녹음이 성사되지 못했다. 거절의 구체적인 이유인즉가사내용이 너무 어리다는 것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장윤정 소속사측이 먼저 접촉을 해와 결국 이 곡을 받아갔다. 그런데 이노래는세미트로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얻었었다. 당시 장윤정은 스물다섯살이었는데 2010년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안되요 왜 이래요 묻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돼요

(장윤정의 어머나일부)

 

장윤정은 1980년 충북 충주에서 출생해 영신여고를 거쳐 서울예대를 졸업했다. 여덟살 때 KBS“전국노래자랑경기 평택편에 출전했지만 예선 탈락했었다. 당시 심사위원이던

임종수씨는 노래는 잘했으나 아이가 너무 어려서 뽑지 않았다다음에 커서 찾아오라는 말을 남겼다. 이런 인연으로 2018년 임종수 작곡의애가타를 부르게 되었다. 더욱이 장윤정외에도 전국노래자랑출신 연예인들이 많다. 가수 박상철, 김해연, 개그맨 홍석철, 김신영등이 있다.

이후 장윤정은 열아홉살이던 1999내안에 너MBC강변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받으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러나 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연습생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2004MBC“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재연배우로 활약하다가 인우프로덕션과 인연이 닿아 어머나로 일약 스타가 됐다. 이어 2005짠짜라를 히트시키며 전국 민영방송이 공동으로 제작한 프로그램 전국 TOP10 가요쇼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특히 2009년에는 방송인 노홍철과의 공개 연애를 인정했으나 이후 결별하기도 했다.

한편, 장윤정은 수많은 지방행사를 마다하지 않고 쫓아 다녔으며 차량 유류대만으로도 1년에 2억원이 넘게 지출했다고 한다. 더욱이 매년성실한 며느리감 1그리고정성스럽게 효도할 것 같은 연예인 1에 뽑히다가 2012년 두 살 연하인 KBS아나운서 도경환과 결혼을 했다. 그녀는 행사의 여왕”“연예계 짠순이”“통장미녀등 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는 가수이도 하다. 그녀의 끊임없는 발전과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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