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겹고 반가운 행사보다 더한 축제의 진정한 백미

재경안마도총향우회(회장 김창호)는 최근 안마어민회관 광장에서 문안형 낙월면장을 비롯한 영광군 지역 단체장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종호 단장이 이끄는 악단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오도, 죽도, 횡도, 석만도 향우들을 포함한 고향사랑 대축제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향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삼중씨에게, 고향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와 노고에 대해 김 진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향우회와 고향 향우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부녀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1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각 회원들은 자유시간을 이용해 갯벌에서 바지락, 논에서 미나리, 산에서 지네를 잡으며 궁핍했지만 아름다운 유년의 추억을 되새겼으며 일부 회원들은 해변 둘레길을 따라 푸르고 맑은 오월 하늘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펼쳐진 안마군도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오감으로 봄을 느꼈다.

행사 일정은 5일 하루였으나 당일 밤 10시 무렵 부터 시작된 비와 연 이틀에 걸친 안개 등 해상의 풍랑주의로보 인하여 하루 더 연장 됐다.

행사가 연장됨에 따라 부녀회의 각 회원들은 십시일반 집에서 가져온 김치, , 고사리, 달래무침, 갓김치, 마른 생선 등으로 부족한 식재료를 제공했으며, 어획한 숭어로 즉석 초밥과 회덮밥을 제공, 향우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배려해 주었으며 이 광경은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형제와 이웃의 거리로 끌어안는 화합과 우애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흥겹고 반가운 전날의 행사보다 더한 이 축제의 진정한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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