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노맥(노가리+맥주) 어떠세요? 지금 건어물의 맥주 한잔하기 딱 좋은 시기이다.

노가리의 말씀이란 시가 있다.

대한민국 호프집 안주 역사에 노가리가 빠지면 섭섭, 한잔 뒤에 노가리 까고, 노가리 까고 또 한잔 마시다가 허풍도 술안주로 까고, 앞 친구의 빚도 까고, 정강이도 까고, 애인의 두툼한 입술도 까고, 덧 난 상처 껍데기도 까고 아저씨처럼 바지도 까고, 이쯤 되면 거짓을 더 많이 까고, 지갑도 까고 그러기에 노가리 깔 땐 조절욕구 중추가 작동해야 한다.

외식업계에 포차주점 바람이 불고 있다. 맛과 스타일에서 각 지역별 특징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독성 강한 맛으로 여심은 물론, 남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노가리천원이 주목 받고 있다.

다소 투박한 이름의 노가리천원은 전반적인 컨셉과 분위기는 평범한 수준이다. 매장 내·외부 어디에도 화려한 LED 조명이나 요란한 장식을 찾아볼 수 없다. 간소한 소품들로 채워진 인테리어다.

노가리는 어린 명태로 약 15~20cm의 어린 명태인 노가리는 주로 바싹 말리거나 살짝 불에 구운 안주로 많이 이용된다. 노가리는 북어보다는 감칠맛이 훨씬 좋고, 단백질, , 칼슘 등 저칼로리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영양이 풍부해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노가리천원에서 노가리를 시키면 노가리가 접시에 배열돼 나온다. 노가리 옆에는 간장과 청양고추에 마요네즈가 얹어 나온다. 노가리 해체에 몰입해 내장으로 진득한 손을 연신 닦으며 맥주를 마시면 1병은 금방 비워진다.

여름날 저녁 노가리천원에 가면 활기에 먼저 취한다. 맥주 한 잔에 노가리 한 마리가 기본이다. 한 마리당 믿을 수 없는 가격 1천원이다.

노가리 한 마리 1,000, 두절 노가리 5마리 5,000원으로 2종류로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다.

엄선된 재료와 스페셜 레시피가 결합된 노가리천우원의 오뎅탕은 원조 부산어묵의 아성마저 위협하고 있을 정도라는 맛 평가다.

주인장 추천메뉴도 있는데 안주도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한다. 추천 메뉴로는 두절(촉촉)노가리 5,000, 짬뽕군만두 6,000, 부산어묵탕 15,000, 꾸이맨슬라이스 5,000원이다.

해장라면과 장족 황도도 인기메뉴라고 한다.

손상현 대표는 영광 사람들 대체로 입맛이 까다롭다 아이템에 대한 호불호도 극명한 편이지만 건어물 포차의 안주 메뉴를 그대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드셔보신 손님 중 열에 여덟아홉은 정말 맛있다고 말을 한다고 한다. 가격이나 양도 좋다고 말하며 포장판매와 단체 모임등도 가능하다고 한다.

노가리천원 손상현

061-353-9299

영광읍 신남로 220(언니네미용실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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