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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굴비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
2018년 06월 25일 (월) 10:42:07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중국산으로 영광굴비를 만들어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서부지검이 중국산 참조기로 영광굴비를 가공 판매한 지역 내 15개 업체 관계자 4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중국산 참조기 5,000여 톤 250억원 어치를 영광굴비로 속여 홈쇼핑 등에 판매한 혐의이다. 이들이 판매한 금액이 소비자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650억원에 이른다니 엄청난 이익을 올린 셈이다.

그동안 가짜 영광굴비 사건 중 최대 수준이며, 지난 10여 년 동안 누적된 액수라고 한다.

이번 사건은 중국산 조기 수입 업체를 중심으로 역추적하여 중국산 조기를 사용한 업체들이 모두 다 걸려들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20여 년 전부터 법성포를 비롯한 지역 내 굴비판매 업체들이 중국산 조기로 큰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말들이 횡횡했다.

그리고 명절에 즈음하여 짝퉁굴비 사건은 계속해서 발표되며 사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그 대책을 강구하였으나 효과는 없었다.

선량한 굴비판매업자들을 비웃듯이 일부 악덕 업자들의 짝퉁굴비 생산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군과 특품사업단에서는 사건이 터질 때 마다 업자들의 자정을 강조하고 업계퇴출 등 강력한 제재를 외쳤으나 효과는 제로 수준이다.

영광굴비는 칠산바다에서 잡은 참조기가 주 재료이다. 어족자원이 부족해지고 어선들이 대형화되면서 먼 바다에서 조기를 잡는 현실 때문에 굴비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똑같은 서해바다에서 중국 어선이 잡으면 중국산, 한국 어선이 잡으면 국내산이 되는 아이러니가 존재하며,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예전에는 중국산이 국내산보다 50%이상 저렴해 일부 악덕업자들이 선호하였으나 이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이번 짝퉁굴비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이제는 중국산을 속여 판매하는 행위는 원천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제 중국산으로 가공할 경우 원산지 표시 의무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굴비 가공 자격증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 누구나 쉽게 함부로 만드는 특산품이 아닌 자격을 갖춘 판매업자들이 양심적으로 생산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영광굴비의 고유한 맛을 후손들에게 이어주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할 것 없으면 굴비가게 여는 업체의 난립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위한 공청회 등을 열어 다양한 의견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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