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맞는 ‘군민의 상’ 어땠나?

1977년 초대시작 역대 수상자 53명 배출

영광 38’, ‘백수염산법성 3’, ‘홍농불갑군남 2

영광군은 올해 42군민의 상을 오는 95일 영광군민의 날 기념식 날 수여한다.

영광군민의 상은 군민의 복리증진과 군민화합,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고 선진 군민의식을 함양코자 1977105일 제1회 부터 군민의 상을 시상했다.

초대 군민의 상수상자는 3명으로 신우담(영광), 박용만(백수), 박동철(백수) 선생이 도의상새마을지도자상안보상을 각각 수상했다.

군민의 상은 2회부터 21회까지 20년 동안 많게는 5명부터 적게는 2명까지 시상을 해왔다. 이듬해인 199822회부터는 군민의 상(임백용염산인재육성)을 하나로 통합해 지금에 시상에 이르렀다.

군민의 상은 지난해까지 41회에 총 53명이 수상한 가운데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횟수는 13(83, 87, 89, 90, 91, 96, 2000~2005, 2011)로 조사되어 군민의 상이 가치가 있는 상으로 통했다.

특히 새천년 시대를 맞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연속 수상자가 배출되지 못할 정도로 군민의 상의 심사는 엄격했다.

사실 2000년 초 군민의 상 심사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웠다. 2006년에서야 전 동국대 교수 정종박사가 7년 만의 수상자로 선정됐을 정도니 이를 짐작하고도 남을 대목이다.

2006년까지는 군민의 상 심사를 군의회 의원들이 담당하다, 2007년부터 군민의 날 집행위원회가 심사를 일부 담당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권재홍 해룡학원 이사장(31), 최윤자 음식명인(32), 정장오 사회적기업 청람대표(33), 강 철 단오보존회장(34) 2010년까지 연속 군민의 상이 수여됐다.

2006년부터 정종 박사를 비롯해 5년 연속 군민의 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나 2011년 영광읍에서만 3명의 후보가 추천됐으나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심사는 부군수 등 의원이 맡고 있다.

후보자 추천자격은 영광출신과 관내 10년 이상 거주자로 평소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앞장서 일했거나 군민화합과 사회윤리를 준수하고 도덕 선양에 공헌한 군민이다. 후보자 추천은 각급 기관, 단체장, 학교장, 관할 읍면장과 개인 등이 할 수 있다.

군은 올해 후보자를 지난 달 28일부터 오는 20(23일간)까지 공개 모집해 군민의 상 조례 제7조에 의거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이와 같이 군민의 상은 어느 누구보다 영광군 발전을 이루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타의 귀감이 되는 분들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예우가 뒤따라야한다.

하지만 군은 수상자들에 대한 관심과 예우가 그간 소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광읍 김모(54)씨는 타시군은 군민의 상 역대 수상자를 초청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통해 군정발전을 위한 청취와 의견을 교환하고 군 발전방향에 대해 다함께 힘을 모으고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영광군은 많은 군민의 상 수상자를 선정·배출해 왔지만 이들 수상자들에게 군정지표와 방침, 신규시책사업 등 주요정책 설명과 발전방향을 논하는 간담회가 전무해 아쉬움이 많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는 수상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들 수상자들이 군정에 더 많은 애착과 관심을 갖도록 군은 최선의 예우를 갖추고 소통과 협치로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는 것도 필요할 듯 하다.

한편 역대 군민의 상 53명 수상자 가운데 영광읍이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백수염산법성 3, 홍농불갑군남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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