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영광군의회 제8대 전반기 원구성이 완료됐다.

의장에는 강필구 의원이, 부의장은 장기소 의원이 선임됐다. 8대 군의회는 사전에 협의한 대로 만장일치로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

이와 함께 의회운영위원장 박연숙(비례대표) 의원, 자치행정위원장 임영민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장영진 의원을 선임했다. 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 일방통행이 아닌 무소속과 소통하며 출발하는 모습이다.

지난 7대에서는 민주당 일색의 원구성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실패 했다는 평가 때문으로 보여 진다.

지역민들은 8대 군의회가 변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면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대 군의회가 지역민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만을 남겨준 요인은 무엇일까 ?

선거 결과 3명만이 재입성에 성공하고 5명이 실패했다. 선거에 패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표심에 의한 결과임을 인식해야 한다.

지역민의 대표로서 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데 주력해야 할 군의원들이 견제와 감시는 뒤로 하고 자신들의 이익 추구와 지역 편 가르기에 몰두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역민의 대표로서 올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어야 할 의무를 져버리고 함부로 말하고 마구잡이식 행동은 이번 8대 군의회의 해결과제이다.

낙선한 의원에게만 해당된 문제는 아니다. 영광스런 승리자도 이 범주에 속하는 부분이 많다. 지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니다.

지방자치제도를 민주주의 꽃이라 말한다. 주민 스스로가 지역발전을 연구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야 만이 성공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30여년이 지난 현실에서 뒤돌아 볼 때 지방자치의 본질은 사라지고 특정 정당의 권력 유지와 특정세력의 이권 확보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지역을 망치는 지방자치제도라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이는 영광군의회가 지방자치의 근본을 막강하고 이기적이고 편협적인 방법으로 운영한 결과이다. 약자를 배려하기 보다는 강자와 타협하면서 지역민들에게 고통과 불이익을 전가시킨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8대 군의회에 바란다. 군의회는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잘못 결정된 한수원의 상생자금 문제도 재검토가 타당하다. 이는 군민들의 생각과 주장에 귀를 열어 달라는 요구이다. 지역의 현안인 원전의 안전성 문제 해결도 중시해야 한다.

권위적이고 편파적인 행동 때문에 지역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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