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분야 7개 사업으로 활기찬 영광

순례버스·작은영화관·백수 불갑 관광단지 확대

6.13 지방선거에서 김준성 군수가 제시한 공약 5대 분야 44개 사업 중 활기찬 문화관광분야는 모두 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분야 공약 중 첫 번째는 백수, 염산, 법성 등 4대 종교 성지 순례를 위해 ‘4대 종교 한바퀴 주말버스 운행이다. 이는 영광군이 4대 종교성지라는 종교적 특성을 관광산업과 연계하자는 취지다. 영광군에는 백수읍에 원불교 영산성지를 비롯해 염산면에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리는 기독교인 순교기념탑, 법성면에는 마라난타존자가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들어왔다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영광읍에는 천주교 순교지가 있다. 통상 일선 지자체들이 버스를 타고 도시 내 주요관광지 등을 돌아보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변형해 종교적 특성을 이용한 종교순례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는 셈이다. 다만, 자신의 종교를 선호하면서도 타종교는 배타적인 종교자체의 특성상 세밀한 운영 활성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불갑사주변 관광단지 확장 조성은 이미 불갑산을 도립공원으로 조성하고 관광단지를 확대 조성하는 용역 등 막대한 규모의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칠산타워주변 관광개발·목섬공원 조성은 현재 건립 운영 중인 칠산타워와 회타운을 중심으로 건설 중인 칠산대교 개통에 대비하는 공약이다. 방문객 유치를 통한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용역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백수해안 노을관광단지 개발은 해안도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 상업지역, 놀이시설 등을 확충하겠다는 방안이지만 사실상 노을축제장 조성 수준이다. 열부순절비 부근에 계획 중인 노을광장 및 스카이워크는 축제 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도로 높이에 맞추는 스카이워크는 타지역 흉내 내기에도 못 미치는 허접한 수준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변변치 못한 잡다한 시설을 난립하기 보다는 밤이면 암흑으로 바뀌어 머물기 자체가 어려운 해안도로 가로등 설치에 최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수년전부터 제시되고 있다.

체육시설 기능보강사업 확대는 영광군이 주력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과 군민 건강증진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관광과 더불어 굴뚝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기본투자는 긍정적이나 그 효과가 특정업종과 업체에 국한되질 않고 고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 ‘칠산노을 200리길 해양관광도로 개설은 홍농을 출발해 서해와 남해안까지 전남 해안을 연결하는 사업 중 영광구간이다. 기존 해안도로와 미연결 구간을 보강하는 방안이지만 영광군이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초소형 이동수단 e-모빌리티를 운행할 수 있는 병행전략도 필요하다. ‘예술의 전당 내 작은영화관 건립은 정부와 전남도가 추진 중인 작은영화관 사업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접근성이 좋은 장소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공연장을 영화관으로 사용하는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