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영광특산품 판매를"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린다. 태풍으로 인해 영광스러운 취임식도 생략했다. 아직은 빠른 감은 있지만 벌써부터 4년 후의 남구청 변화가 궁금하다.

영광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주 남구청장에 당선된 김병내입니다. 제 고향인 영광신문 지면을 통해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큰 영광입니다.

먼저 취임식을 생략하게 된 이유는 공직선거법상 공식 업무 개시일이 71일이었는데, 이날이 마침 휴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인 2일에 취임식을 하려고 했는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어서 자연재난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고, 일요일에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취임식을 백지화 한 뒤 피해가 예상되는 현장부터 둘러봤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22만 남구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고, 주민들께서 보내준 많은 지지와 격려는 우리 남구의 지역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명령으로 받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선 74년의 임기 동안 우리 남구를 더 크게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비록 지금 현재 제가 몸을 담고 있는 곳이 영광이 아니지만 타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제 모습을 늘 지켜봐주시고, 멀리서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1기 비서진으로 재직했다. 청와대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광주 남구청장에 도전해 성공했다. 언론을 통해 활기찬 경제도시와 행복한 복지 남구를 만들겠다고 민선 7기 구정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민선 7기 구정 목표로 제시한 활기찬 경제도시, 행복한 복지남구는 이러한 시대적 당위성과 공직사회 및 지역사회의 의중을 반영한 것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복무하면서 국정에 대한 경험과 중앙정부의 인맥을 쌓았습니다. 이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우리 남구를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로 만들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백운광장에서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 주변에 에너지 산업 융복합 지구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 및 연구소, 국내외 공공기관, 한전공대를 유치해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이외에도 광주 교육의 1번지인 우리 남구의 뛰어난 교육 여건을 활용해 우리지역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진로 체험센터를 남구에 유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광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강운태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지냈다. 광주시청 직소민원실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활동을 했다.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린다.

20대 청춘의 나이에 광주대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총학생회장을 했는데, 이게 계기가 돼 정치적 스승인 강운태 당시 국회의원을 만나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치적 감각을 익혔습니다. 또 광주시청 직소민원실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행정을 배웠고,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민원을 풀어 헤쳐 나갔습니다.

정치와 행정을 배우기까지 결코 순탄치 않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며 얻었던 게 바로 노하우와 타인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저는 국회 보좌관으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호남에 좋은 사업을 가지고 오기 위해 중앙정부 엘리트 공무원을 설득하고 납득할 만한 근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 강변만 늘어놓고 인상을 붉혔다면 이들과는 영영 작별인사를 했을런지 모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정부부처의 입장도 존중하다 보니까 좋은 관계가 유지됐고, 그분들이 오늘날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지치고 고달프겠지만 모든 게 자신을 위한 삶의 과정이라고 여기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영광 염산 출신이다. 고향과 가장 가까운 단체장 중에 한명이다. 공익차원에서 고향과 연계가 가능한 사업들은 있는지 말씀해 달라.

고향의 발전을 위해 제가 거들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나서겠습니다. 우선 영광은 무엇보다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영광굴비라는 지역 특산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남구 관내에는 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습니다.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고, 중간유통 과정도 과감하게 생략한 혁신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선 중간 유통과정에서 붙는 수수료가 없다 보니까 생산자 입장에서는 더 큰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는 착한 가격에 품질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영광굴비, 모싯잎송편, 천일염 등 영광코너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검토하겠습니다. 만약 성사가 된다면 영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보탬이 되리라 생각하고, 남구 주민들을 비롯해 광주시민들도 착한 가격에 질 좋은 영광굴비를 식탁에 올릴 수 있어서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광주 남구와 영광군 상생발전을 위해 교류협력사업을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광주대학교 총학생회장

-광주남구 강운태국회의원 보좌관

-포럼광주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