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어귀부터 왁자지껄 까르르 울려 퍼지는 아이들 웃음소리

최근 열번째와 아홉째 아이를 낳은 다둥이 가정이 잇따라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군서면 덕산리에 사는 최난희(·37)·김용희(44)씨 부부가 몸무게 3.3kg의 열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번 출산으로 최씨 부부는 55녀의 10남매를 둔 다둥이 가정이 됐다. 이번에 낳은 열 번째 아이와 큰 딸과의 나이 차이는 스무 한 살이다. 최씨 부부의 큰 딸(22)과 셋째(19)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다.

최씨 부부는 "도시에 살았다면 교육비나 각종 생활비부담으로 감히 이렇게 많이 낳을 생각을 못 할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 농촌은 꼭 농사가 아니더라도 할 일이 많다""소풍 같은 인생에 아이들이 하나, , , , 행복이라는 선물로 와주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든 부분도 많지만 힘든 만큼 얻은 기쁨과 행복도 곱절로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군서면 남계리에 사는 임혜선(·37)·오기채(·43)씨 부부가 몸무게 3.75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임씨 부부의 아홉째 아이다.

영광군은 이들 가정에 출산용품과 축하금을 전달했다. 영광군은 신생아양육비 1500만원과 전남도 출산 및 양육지원비 30만원, 3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했다. 또 아이들이 12개월이 되기 전까지 매월 20만원의 양육수당과 각종 예방접종교육, 임산부 영유아 건강관리 및 영양관리와 홍보물 등을 지원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영광의 꿈이고 우리의 희망인 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자라서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영광,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영광을 만들겠다여성과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 장려와 보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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