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시장 입구 노후상가 매입 후 신축

영광군이 지역 청년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단지를 조성한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총 사업비 351,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영광읍 사거리 매일시장 주변의 노후 상가 10여동을 매입해 철거한 뒤 새로운 상권을 조성하는 청년창업단지를 조성한다. 청년창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게 목적이다.

새 상권에는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하되 동시에 타지역으로 유출도 방지하는 차원의 청년 창업공간을 마련해 새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건물 10개동, 14필지 토지 556를 매입한 뒤 400규모의 건물을 신축하는 등 이 일대를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군은 사거리 매일시장 입구와 인근 제1주차장 사이 모서리에 위치한 상가건물 및 토지주들을 대상으로 매도 의향을 조사한 뒤 어느 정도 협의가 마무리되면 감정평가를 의뢰해 내년까지 보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보상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0년 건축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완료하고 2021년 설계를 거쳐 2022년까지 청년창업단지 신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는 영광군이 청년발전기금 조성을 비롯해 주력하고 있는 청년 정책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대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하지만, 건축물만 신축하고 이를 운영할 역량 등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 또하나의 건물만 짓는 공사를 위한 사업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영광군이 청년싱크탱크를 비롯해 청년정책 등을 협의하고 추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는 사업 참여자가 없어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실제, 매일시장에서도 청년창업 관련 사업을 수차례 재모집하는 등 사업은 있어도 추진체가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반면, 수도권 등 지자체마다 창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초창기 소프트웨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에는 4차산업 관련 3D프린터를 활용하는 메이커스페이스 등과 연계해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청년창업단지 준공 이전 지역 자원과 연계한 기술교육 프로그램 등 청년양성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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