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개교부터 매년 운영… ‘인성 중심의 전인 교육 실천’

성지송학중학교는 지난 81일부터 3일까지 예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여름 계절학교를 운영했다. 2002년 개교 이래 매년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에 초등학교 4,5,6학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계절학교는 공교육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평소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공동체 활동 속에서 대안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하여 학습에 지나치게 치우친 교육을 바로 잡고 인성 중심의 전인 교육을 실천하고자 했다.

45일 또는 34일 또는 23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전국 곳곳에서 모인 초등학생들은 서로의 차이를 특성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그 안에서 자신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키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여럿이 함께 놀며 배우자, 꿈을 꾸자라는 주제로 사전에 선착순 40명을 신청 받아 23일간 운영한 계절학교는 첫시간 구석구석 학교알기에 학교탐사를 시작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자기소개, 보물찾기로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조별 및 짝 게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저녁시간에는사라진 빙수를 찾아서재료획득게임을 통해 빙수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어서 성지송학의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며 오랜만에 여유롭게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일기 기재를 통해 하루를 정리했다.

이튿날 배움의 꿈 시간에는 마임과 무용시간으로 나누어 신체 및 표현활동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폭염을 뚫고 무더위를 식히고자 야외 물놀이 활동을 진행하며 참여한 학생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더욱 가까워지도록 하였다. 저녁시간에는 그리운 부모님께 편지쓰기, 풍등에 소원을 담아 날려보기, 캘리그라피,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올해 계절학교는 교사들이 주도하여 운영했던 그 동안의 방법을 새롭게 바꿔 재학생들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중학생들이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초등학생들의 흥미와 선호도를 반영하여 보다 즐겁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준비하는 학생들은 계절학교를 프로젝트라고 여기고 과제 수행 계획과 수행 방법을 찾아 실천하며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했고,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은 다양한 배움과 놀이 과정 속에서 자신의 특성을 찾고 서로를 알아가며 꿈을 꿀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절학교를 진행한 목승균 교사는 이번 계절학교 목적은 공동체 공부, 예술 공부, 마음공부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계절학교에 참가한 우리 아이들이 만나서 어울리고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특성을 존중하고 기꺼이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도록 짧지만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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