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후에는 우리 동네 마을 중 30% 정도가 사라진다는 경고가 무겁게 다가온다. 향후 소멸가능성이 높은 지자체에 영광군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2040년 이후 광주·전남 읍면동 중 75%가 소멸될 가능성이 있음을 광주전남연구원이 발표했다.

이를 확인하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 결과도 주목된다. 이들은 전국 228개 시군구 및 3,463개 읍면동의 인구이동을 심층 분석한 결과도 영광군의 소멸위험지수는 0.321로 전국 89개 소멸위험지역 중 60번째이다.

이번 분석 중 위험지역 78, 고위험지역 11개로 지난 2013년보다 14개 지역이 늘어났다. 소멸지역 비중이 5년 만에 40%대로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심각수준에 이른 것이다.

영광군은 전국 평균 소멸위험지수 0.913분의 1 수준이다. 전남평균 0.47보다도 낮은 수치는 우리들에게 엄청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소멸위험지수는 가임기인 20~39세 여성인구 수를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수치이다. 결론적으로 2세를 생산하는 젊은 여성층들이 얼마나 지역에 거주 하느냐가 관건이다.

영광의 인구는 1969163,157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며 급기야 2002년에는 7만이, 2007년에는 6만이 붕괴되어 현재 54,601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태라면 5년 이내 5만 붕괴는 필연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인구 감소의 주요 요인은 젊은 층들이 직장을 찾아 영광을 떠나는 비중이 가장 크다. 그리고 노인층의 사망이다. 특히 출산이 가능한 가임여성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인구 증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군은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점을 경제 성장동력 저하노인 부양 부담 증가’ ‘주민 삶의 질 저하’ ‘지방행정 비용 급증등을 꼽고 있다.

이를 해결키 위한 과제로 청년인구의 증가를 말한다. 이를 위한 일자리 확충과 청년문화 활동 지원 및 청년 자립 환경조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출산과 돌봄 및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의 단계적 인구 증가를 위한 혁신적 사업은 육아시설 설치 및 운영이다. 유치원에 보내기 전 단계까지 군이 책임지고 육아를 담당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 설치와 운영만이 가임여성들의 최대 현안인 출산과 육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이다. 한빛원전 상생지원금을 재공론화하여 영광의 인구 증가에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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