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2농가 606㏊ 고추 재배… 전남 고추 생산량 2번째

한때 태양초 고추로 유명했던 영광군이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고추 생산이 크게 줄고 가격은 크게 올랐다.

영광군에 따르면 최근 수확을 마친 붉은()고추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감소했다. 수매가격은 1(600g)17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 78천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배 넘게 가격이 올랐다.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은 생육 부진, 폭염·가뭄 피해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수확기인 올해 833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꽃이 피지 않아 수확 자체가 어려웠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생육도 부진했다.

고추는 4월 심어 78월 수확을 한다. 수확기 더위, 가뭄 정도가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8월에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뒤늦게 수확에 나선 농가는 큰 낭패를 봤다.

올해 이 같은 작황 부진과 가격 상승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영광군은 밝혔다.

영광에서는 3102농가가 606의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해남에 이어 고추 생산량이 가장 많다.

영광군 관계자는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수매가격을 두 배 올렸다"면서 "정부에 폭염 재해 피해로 건의해 재해기금을 통한 보상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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