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철판 자르니 최대 길이 107cm·깊이 38cm

한빛 1~5호기 동시정지 초유사태 우려도 현실로

<>원전 격납건물에서 당초 예상보다 큰 구멍이 발견돼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5개 원전이 동시 정지되는 초유사태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멍은 대형트럭 바퀴 높이만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빛원전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추가로 발견된 14개의 구멍은 초창기 알려진 것보다 훨씬 깊은 최대 38c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 길이도 최대 107cm에 달해 이 정도 크기면 대형트럭 바퀴와도 비슷한 높이다. 당초 한빛원전 측이 부실공사의 핵심인 철재 보강재 부위를 여러 개로 나눠서 자르면서 크기가 작은 것처럼 알려졌었다. 하지만, 본지가 동일부위가 하나로 연결된 내부 구멍을 하나로 합산해 최대 크기 산정을 요구해 산출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예를 들어 4단 하부의 경우 가로 45cm, 22cm, 40cm 크기의 구멍을 각각으로 표시했지만 이를 더하면 구멍의 가로 크기가 107cm에 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기존 구멍들 상당수가 1m를 넘나들고 있다. 또한, 격납건물 깊이 60cm에 매설된 굵은 쇠줄 관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된 그리스도 문제다. 건물 전체를 높이 1m정도 간격으로 칭칭 감고 있는 구조를 감안하면 원인 규명 없이는 건물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방사능 누출을 막는 5중 방어막인 콘크리트에 거대한 구멍이 발견되면서 한빛원전 측은 정비 중인 4호기는 물론 지난달 말 정비를 마치고 대기 중인 3호기까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4호기의 경우 전체 높이 15단 중 절발가량인 1~8단에서 10% 정도만 검사한 결과에서 이 같은 구멍이 나온 상태다. 때문에 4호기와 3호기 전수조사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이달 27일부터 제12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하는 5호기까지 정지에 들어가면 한빛원전은 전체 6개 호기중 5개 호기가 멈추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4호기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넘게 정지 중이며, 3호기는 올해 5, 2호기와 1호기는 7월과 8월부터 각각 정비를 위해 멈춰있는 상태다. 유일하게 6호기만 정비가 예정된 내년 5월까지 가동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원전 가동정지로 인한 세수감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논리가 상존하고 있어 자칫 지역갈등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빛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

호기

차수

정비기간

비고

1

24

2018.8.18 ~ 2018.11.07

정지

2

23

2018.7.16 ~ 2018.10.06

정지

3

17

2018.5.11 ~ 2018.07.31

정지

4

16

2017.5.18 ~ 2019.02.11

정지

5

12

2018.9.27 ~ 2018.11.24

예정

6

 

 

2019.5.01 ~ 2019.06.30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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