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아이스크림, 겨울엔 군고구마로 호응

여름엔 아이스크림, 겨울엔 군고구마로 먹는 제품이 시판돼 특산품 반열에 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광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아이스 꿀청 고구마를 개발해 위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을 수도권, 경상권 하나로마트 20개소 등 전국 판매망을 구축해 유통하고 있다. 물론 영광농협하나로마트에서도 아이스 고구마를 구입(100g 1,000)해 맛볼 수 있다.

지난 3월 이미 전국 하나로마트 출점을 완료한 아이스 고구마는 올해 유난히 더운 여름에 인기를 끌면서 지역사회에도 알려지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방식의 비닐 포장으로 구성됐다. 전자레인지에 20여초를 돌려 차가운 채로 숟가락 등을 이용해 떠먹으면 거의 고구마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 단맛이 나면서도 설탕이 없고 건강에도 좋아 간단한 아침식사 및 간식용로 호응을 얻고 있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매입해 종자부터 파종 및 수확 후 세척, 건조, 선별 과정을 거친 제품은 일반 생고구마로 유통된다. 이 생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급속 냉동한 제품이 바로 아이스 군고구마다.

특히, 아이스 고구마에 가치를 두는 이유는 농가들의 소득성 때문이다. 농협사업단 측은 1kg을 기준으로 소득기여액은 생고구마가 300원이라면 아이스고구마는 2배가 넘는 700원으로 추산한다. 매출액은 2,000원 대비 1만원으로 5배차이다. 지난 20151,000톤 규모로 시작한 시험재배는 올해 2,000톤 규모의 계약재배(150ha)로 확대됐다. 올해 56억 매출에 소득기여 68,000만원 목표를 내년에는 88억에 84,000만원, 2020년에는 120억에 10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 측은 GAP 인증, 지역특화품목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 등 향후 홈쇼핑 판매 및 전국 하나로마트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규모화를 위한 생산자 조직화 및 재배단지 집단화, 노동력을 줄이는 파종·수확 기계화, 밭작물 병해충 방제 공동방제 등은 시급한 과제다. 농협 측은 생산비 절감과 표준 재배매뉴얼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공동출하로 공동 경영체계를 구축하되 전문단지 조성과 가공산업 육성, 농업기술센터 등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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