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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칭찬박사가 될 수 있다
문영진/ 사회복지법인 난원 영광노인복지센터장
2018년 09월 10일 (월) 11:01:35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TV에서 칭찬합시다!’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다. 칭찬릴레이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칭찬하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방송이었는데 종이컵을 아껴 절약정신이 뛰어난 사람, 상대의 배려심 있는 행동에 고마움을 느껴 칭찬릴레이 주자로 선정되는 등 칭찬내용들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것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지난 6, 칭찬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2차 보수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생들이 칭찬밴드를 만들어 매일 자신에 대한 칭찬과 타인에 대한 칭찬의 글을 올리고 있다.

20180816문영진칭찬일기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인정, 수용의 마음자세를 칭찬합니다.

-서비스 종료 후 놓친 것은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해주어 신뢰감을 높여준 서비스업체 직원을 칭찬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칭찬은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으며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릴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처음에 칭찬일기를 작성하는데 내가 나를 칭찬하려는 게 어색하고 오히려 남을 칭찬하는 게 편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러는 사이 두 달 정도 칭찬일기를 작성해 보니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

첫째,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나를 칭찬하고 내가 남을 칭찬하고, 남이 나를 칭찬해 주니 내게 그런 면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남아프리카 잠비아 북부의 바벰바족 사회는 범죄발생이 적다고 한다. 부족원 중 한명이 잘못을 저지르면 마을 광장에 세우고 마을 사람들이 죄인을 중심으로 원으로 둘러선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모두가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죄를 지어 가운데 선 사람이 과거에 잘한 일, 장점, 선행, 미담들을 열거하는데 죄 지은 사람을 비난하거나 욕을 하거나 책망하는 말은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잘한 것만 말하게 한다. 실제로 이 놀라운 칭찬의식은 죄 짓고 위축되었던 사람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준다고 한다. (당신도 칭찬박사 될 수 있다-김기현 지음)

둘째, 만나는 사람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단점이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도 단점은 있고, 장점이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도 장점은 있다. 단점을 먼저 보기보다는 장점을 발견하고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러시아에 못생긴 아이가 있었다. 학교에선 그의 외모가 단연 놀림거리가 되었고 심지어 부모님마저 그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이 느껴져 자라면서 못생긴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게 되었다. 이 아이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열심히 글을 쓰다 보니 다른 사람의 놀려대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어느 순간 사람들의 부르는 소리가 달라졌다. 똑같은 외모였지만 그를 못생겼다고 말하지 않고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라고 불러지게 되었다. 장점이 부각되면 단점은 작아 보일 수 있다.

셋째, 칭찬은 가능성에 대한 인정이다. 칭찬거리가 있어야 칭찬을 하지, 무엇을 칭찬할지 모르겠어요.……. 흔히 하는 말이다. 칭찬을 시작할 때는 쉬운 것부터 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해 보고 상대가 지닌 원래의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칭찬을 해보자.(김기현 칭찬박사협회장) 학교성적이 엉망인 초등학생이 있었다. 그 어린이의 성적표에 이 학생은 장차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적혀 있었다. 성적표에 적힌 담임선생님의 의견을 읽은 어머니는 그 어린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남과 아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단다. 남과 같아서야 어떻게 성공하겠니?’ 세계적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이야기다. 상대의 결점은 본래 모습을 장막으로 가리는 것일 수 있는데 칭찬이 그 장막을 걷어내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우리 문화가 칭찬에 인색하다보니 칭찬을 하는 사람, 칭찬을 받는 사람 모두가 어색할 수 있다. 어색함을 이기는 스승은 반복이다. 자신감을 갖게 되고 가려진 장점을 찾게 되고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인정을 해 주는 칭찬. 오늘 내가 하는 이런 칭찬들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고 삶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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