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회사 가치 100배가량 성장시킨 업계 성공신화로 불려

영광에 1GW 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예정송림그린테크단지 70억원 투자

오는 2022년까지 전남 영광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연간 전력량만 1,000GW를 넘습니다.”

박근식(사진) 대한그린에너지 대표는 지난달 30일 영광 본사에서 진행된 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년 간 크고 작은 태양광·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전소 부지의 매입에서부터 설계·시공, 지자체 인허가까지 신재생 에너지 관련 디벨로퍼로서 노하우를 쌓아왔다현재 추진 중인 영광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광군 염산면 일대에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대한그린에너지는 연간 전력판매 수입만 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25~3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서 생산되는 연간 전력생산량(1,000GW)28만 가구(300kW 사용 가정 시)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박 대표는 염산면 일대에 발전용량 300MW급 해상풍력 건설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100MW 가량은 이미 허가를 받고 내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며 400MW급으로 조성할 예정인 태양광 발전도 100MW는 먼저 허가를 받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영광 지역의 폐염전을 활용해 짓기 때문에 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벨로퍼다. 풍력발전 관련 설비회사에 근무하던 박 대표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자본금 4억원으로 설립했다.

박 대표는 이후 6년 간 20(발전용량 기준 600MW)가 넘는 태양광·풍력발전 프로젝트를 다양한 환경에서 시공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대한그린에너지의 매출은 418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순자산은 397억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회사 가치를 7년 만에 100배 가량 키우며 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쓴 산증인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건설 사업자가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의 민원이라며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상생할 수 있는 개발모델을 마련하고 진솔하게 대화에 나서면 해결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없다고 역설했다. 실제 대한그린에너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영광풍력발전은 영광지역의 주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 한 모범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큰 걸림돌로 꼽히는 송전 문제도 선제적 대응으로 해결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량으로 설치해도 생산된 전력을 변전소까지 끌어오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박 대표는 “2015년부터 총 450억원을 들여 건설한 민자승압시설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 시설은 한국전력의 영광변전소에서 선로를 끌어와서 해안가에 위치한 폐염전 등을 태양광 발전으로 개발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풍력발전소 법인들의 주민 지원사업으로 190억원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백수남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매입해 건강복지센터와 요양원, 사회적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그린에너지 박근식 대표는 지난 2015년 영광송림그린테크단지에 70억원을 투자해 풍력·태양광발전기 부품 등 구조물을 각각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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