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IMF 당시 2개 청년단체 와우회·신의회 ‘하나로 통합’

법성포청년회 창립 70년만에 제자리 찾으며 청년회관준공

법성포청년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법성포청년회는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188월 창립되어 진내리 232번지에 터를 잡고 바른 행동, 믿음, 의리를 앞세우고 태동했다. 법성포청년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다음 달 의미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법성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법성포청년회 100주년 기념특강을 준비하는 것.

그런데 법성포청년회 책자를 살펴보면 창립 100주년에서 65년이 부족한 35년의 기록만 있다. 법성포청년회는 1983법성청년와우회로 출범했다. 초대회장에는 배현진 현 영광굴비협동조합장이 선출됐다. 배 회장 체재로 지역 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법성포청년들의 화합을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법성포 청년들은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약 5년 동안 법성포단오제에 참여해오며 영광굴비 아가씨 선발대회를 주관하는 등 푸른 법성 가꾸기사업을 펼치며 가로수를 식재했다. 또한 면민의 날을 부활시켜 지역 청년의 힘을 결속하는데 주력했다.

이듬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더욱 더 확고하기 위해 또 하나의 청년단체가 탄생했다. 초대 김건중 회장을 필두로 하는 법성청년신의회가 태동한 것.

법성청년와우회법성청년신의회등 두 개의 청년단체가 활동했던 1990년부터 1997년까지는 두 청년단체의 합심으로 소년소녀가장돕기는 물론 독거노인 돕기 행사를 펼치며 청년단체의 모범을 보여주었으며 법성포의 터전인 바다청소에 적극 앞장서오며 전남도지사 표창까지 수상하는 인정을 받았다. 또 하절기에는 정기적인 방역활동에 앞장서오며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지키는 봉사활동을 지금까지 펼쳐오고 있다.

1998년은 IMF로 모두가 시름에 빠져 있던 시기에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두 개의 청년회가 하나로 통합을 한 것. 어쩌면 1918년 법성포청년회 창립 이후 7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통합 기념으로 청년회관을 준공하고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다.

1999년 손규업 회장의 통합청년회가 첫 출발을 알린 법성포청년회는 지금에 26대 윤석진 회장까지 내려오고 있다.

100년 전, ‘바른 행동, 믿음, 의리를 앞세워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법성포청년회가 100이라는 숫자를 채워오면서 양분과 통합 등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100이라는 숫자의 위엄에서 법성포청년회의 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역대회장 명단(1983~2017)

초대회장 배현진(와우회·1983~) 김건우(신의회·1989~) 17대회장 손규업(통합회장·2000~2001) 18대회장 김춘광(2002~2003) 19대회장 김법중(2004~2005) 20대회장 고광진(2006~2007) 21대회장 전형백(2008~2009) 22대회장 윤동진(2010~2011) 23대회장 정영복(2012~2013) 24대회장 홍용운(2014~2015) 25대회장 최희창(2016~2017)

 

 

 

26대 임원명단

회장 윤석진 상임부회장 노현철 부회장 서지영 감사 김상현 이강철 사무국장 강승훈 재무국장 박진열 사무차장 박태열 전통문화부장 김대웅 환경협력부장 임성환 체육청소년부장 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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