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인구일자리정책실’ 신설해 전략적

인구추계 통한 중장기 인구정책 연구용역 예정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광 만들기 캠페인도

영광군이 저출산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 대처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직개편= 영광군은 우선 내년 1월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인구 문제를 전담할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인구관련 부서를 모으고 그동안 주력해 온 정책을 담당할 신규부서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검토되는 방안으로는 인구정책, 일자리창출, 결혼출산, 청년지원, 사회적경제 4개 담당부서로 구성한다. 정책부서는 인구 늘리기에 필요한 각종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일자리창출 부서는 노인, 청년 등 현재 행정차원에서 추진되는 각종 일자리를 집적하되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청년지원은 현재 운영 중인 청년협의체 및 청년발전기금 등을 활용한 육성 지원 대책을 마련하며, 경제부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대책= 영광군은 인구 문제에 적극적 대처를 위해 중장기 인구정책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인구추계 분석을 통해 인구이동 현황을 진단하고 인구절벽 타계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며, 거주여건 및 기간, 전출입 사유분석을 통한 맞춤형 인구늘리기 시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군은 최근 10년간 관내외로 이사를 가거나 들어오는 유형과 그 이유를 제대로 분석해 인구늘리기 중장기 정책을 개발하게 된다. 중앙행정기관과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주요 인구정책 사업에 부합하는 대상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 이와 유사한 사례의 용역이 추진된 경우가 없어 향후 정책의 기초자료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 낳기 캠페인= 영광군은 19일 오전 1030분부터 영광군보건소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시가지를 돌며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영광 만들기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날 캠페인은 영광군 관계자, 임산부 및 영유아, 각 기관사회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보건소는 연간 14억원 규모의 출산장려금을 내년 2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지원책도 손볼 예정이다. 하지만, 단순 지원금 확대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한계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학까지 무상교육 추진 등 특단의 대책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현 상황을 명확히 진단한 중장기 대책이 나오기도 전에 조직개편부터 하는 것도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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