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안마도향우회, 장성에서 단풍 행사 열어

재경안마도향우회(회장 김창호)는 최근 전국에서 모인 안마도 향우회원들과 장성 백양사에서 단풍맞이 트랙킹 행사를 진행했다.

용산에서 출발한 수도권 거주 회원들과 각 지방에서 출발한 회원들이 백양사에서 합류했다. 도심에서 벗어난 자연 속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등을 토닥이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곧바로 이어진 산행에서는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 산책길에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10월 청명한 하늘과 도시에서는 만나기 힘든 맑은 공기에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회원들은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던 올 여름의 혹독한 더위와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깐의 여유를 만끽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백양사 산행에 이어 장성호로 장소를 옮긴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땀을 식히며 담소를 나누었다.

특히 향우회 여성회에서는 손수 만든 음식들을, 법성포 거주 향우들은 모시송편과 대마막걸리, 보리굴비를 찬조하여 회원들에게 귀한 고향의 특산품을 맛볼 수 있게 했다. 가족처럼 둘러앉아 맛깔난 음식들과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긴 회원들은, 음식의 정성과 맛이 마음까지 배부르게 할 만큼 푸짐하고 따뜻한 가을날의 성찬 같았다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김창호 향우회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한 전국 향우님들께 감사드리며 오랜만에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해 준 여성회 회원들의 노고에도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안마도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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