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상금랭킹 8위 등극
영광군 최초 골프 국가대표 후보 출신인 박성국(30)이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신고하며 무명 탈출을 선언했다.
박성국은 지난 달 28일 경남김해 정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일에 3차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준석(30)과 18번 홀(파4)에서 벌인 3차 연장전에서 박성국은 18m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 옆에 붙여 파를 지켰고 보기 퍼트마저 넣지 못한 이준석을 따돌렸다.
2007년 데뷔한 박성국은 육군 보병사단 소총수로 복무한 2016년과 2017년을 빼고 올해까지 10년 동안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지만 이름 석 자를 알릴 기회가 없었던 무명이었다.
지난 해 12월 제대한 뒤 맞은 이번 시즌에도 톱10 입상은 SK텔레콤오픈 공동 10위 한 번뿐이어서 상금랭킹 56위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으로 단번에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8위(2억 5,790만원)로 올라섰고 2020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박성국은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기에 멍했다. 욕심 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국은 영광초등 4년때 골프에 입문한 가운데 해룡중고를 거쳤다. 여자골퍼 신지애와 골프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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