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나마 늘어나던 우리군의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되면서 54천명선이 위태롭다. 전국 89개 소멸위험지역 중 영광군의 소멸위험지수는 0.32160번째로 나타난바 있어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출생아 수가 20178월 대비 33개월 연속 감소해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 자료에 의하면 8월 출생아 수가 20178월보다 2,800(9.3%) 감소한 27,300명으로 나타났다.

8월 출생아가 3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981년 월별 출생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33개월 연속 감소했다. 같은 달끼리 출생아 수를 비교하면 20164월부터 지난 8월까지 29개월 연속 집계 후 최저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는 지경이다. 또한 8월 사망자는 23,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0명 많았다. 8월 기준으로는 1983년 사망자 통계 작성 후 최다였으며, 같은 달끼리 비교한 사망자 수는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이 월별 출생아 수가 매달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사망자 수는 최고 기록을 이어가면서 인구 절벽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인구 절벽 문제는 전국적인 난제이다. 도시인구 감소보다 농촌지역 인구 감소는 심각수준을 넘어선 시점이다.

영광군의 인구는 1969163,157명이 최고였다. 그 이후부터 매년 1~2천여 명씩 줄어들기 시작하여 9월말 현재 54,377명으로 5만 붕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인구 감소는 생산성 약화는 물론 경제 위축 등 각종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젊은이와 고령자들의 사망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정치인들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외치면서 인구 늘리기를 추진했지만 백약이 무효이다.

최근 영광군의 인구늘리기 정책추진에 공감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다. 인구늘리기의 첫 번째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다. 두번째는 육아 시스템 구축이다.

아이 키우기가 너무나 힘들어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빛원전 상생지원금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방향이다. 각 읍면에 1개소 이상 시설 운영을 위한 대책을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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