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자 없이 3인 발제, 수은강항선생 국제학술세미나 열려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회장 박석무)가 지난 7일 영광예술의 전당에서 수은강항선생 국제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색소폰의 대가 백기두단장의 경음악메들리와 간양록 주제곡연주, 양철 광주전남사랑예술단장의 선비들이 즐겨한 풀피리연주가 이어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무라카미 쓰네오 일본회장의 포로로 끌려와 일본유교의 비조가된 홍유 강항선생의 현창사업과 정유재란 당시 선생의 처절했던 애국애족사상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선비정신을 잃지 않고 표표히 맞서고 적괴에게 당당했던 선생의 정신에 대해 발제를 했다.

이어 김덕진 광주교육대학 교수는 귀국 후 뛰어난 사상으로 지성인의 반열에 오른 사상적 교감에 대해 발제하며 두 살이나 연상인 죽창 정홍연 선생이 흡모한 내용 등을 죽창 집을 토때로해 두 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끝으로 보성대계서원의 안방준 선생의 직손인 안동교 철학박사는 선생의 후대에서 작성된 은시록과 그가 다시 연구, 개발해낸 자료를 토대로 선생의 제자들이 이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포괄적인 접근을 했다.

세미나는 특이하게 토론자 없이 전체 참석자대상으로 행사를 이어가며 참석자 토론을 이끌 김희태 전남도상임문화재위원의 빼어난 화술로 좌장을 맡아 혹시 모를 공백도 충분하게 채웠다.

한편 박석무 회장은 이젠 일본이 시대정신에 맞춰 더 이상 역사왜곡을 하지 말고 스승의 나라에 인지상정으로 답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보다도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선생의 애국애족사상과 선양가업에 가일층 노력해야 할 때다고 시급성과 적절성에 대해 강조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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