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축협 구희우 ‘5선’·굴비골농협 천영문 ‘재선’ 관심

조합장 선거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지역 내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조합장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기부행위 제한이 돌입된 가운데 영광지역 입후보를 저울질 하는 인사들은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영광선관위의 2회 동시조합장선거 위탁관리대상 조합 현황에 따르면 지역 내 선거 대상 조합은 총 7곳이다. 2화차에 접어든 이번 선거에서는 혼탁선거 방지 목적으로 기부 등 금품수수 행위 위반사례 신고 포상금이 최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위법행위 제보를 경찰 등 사법단위로 할 경우 포상금이 나오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선거법에 따라 금품·음식물 제공을 막기 위해 조합장 임기만료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기부행위 제한이 돌입됐다.

영광축협 ‘4타이틀을 보유한 구희우 조합장이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지난 여름부터 신경전을 주고받고 있는 굴비골농협 전 현직 조합장간의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합원 2661명의 굴비골농협은 천영문 조합장이 초선으로 선출된 바 있다. 2015년 첫 번째로 시행된 조합장 선거에서 초선 조합장이 탄생한 곳은 굴비골농협과 군남농협(황일태 조합장 불출마) 두 곳이다. 하지만 군남농협은 1년 만에 염산농협과 합병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굴비골농협은 지난 26년간 조합원들이 연속 재선의 영광은 주지 않았다. 천영문 초선 조합장이 지난 4년간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조합장 선거는 내년 313일 실시되며 선거인명부는 내년 222일부터 작성되고 26일부터 후보자등록이 시작된다.

영광선관위 최강호 사무국장은 "엄격한 선거 관리를 통해 돈 봉투가 오갔던 부정선거를 근절하고 공명정대한 조합장 선거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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