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앞 집회를 주도한 故 박관현 열사의 고향인 영광불갑에 있는 생가가 새 단장 된다.

21일 영광군에 따르면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불갑면에 있는 박 열사의 생가를 새 단장 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민주화운동 전시관’으로 일반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생가에는 기념공간, 유품 전시관, 5.18 관련 자료 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박 열사의 생가는 단층 주택으로 대지 면적 739㎡, 건물 연면적 112㎡ 규모다. 박 열사가 숨진 이후 비워진 상태다.

박 열사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현장학재단은 불갑면에 추모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제를 열고 있다. 모교인 전남대에는 혁명 정신 계승비도 세웠다.

영광 출신인 박 열사는 5. 18 당시 도청 앞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감됐으며, 옥중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벌이다 1982년 10월 옥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