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화두는 남북 정상간의 만남이었다. 남북정상은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에 합의, 사실상 종전 분위기를 만들며 남북 평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우리지역에서도 경제산업의 근간이 되는 이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로 가능성을 엿봤다. 반면 한빛원전 5기가 가동중지로 130억원의 세수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영광신문은 2018년을 뒤돌아보며 희망찬 2019년을 설계하고자 우리지역의 정치경제와 문화교육, 사회 등 3개 분야의 성과와 반성을 되짚어보며 새해를 맞고자 한다. <편집자 주>

 

불갑산, 영광1호 전라남도립공원 지정

전국명산으로 꼽히는 불갑산이 영광 1호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해발 516m 높이의 불갑산은 자연생태 환경과 경관자원이 우수하고, 수령 700년 된 천연기념물 참식나무 자생지대와 국내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를 품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

불갑산 도립공원 지정 대상지는 불갑면과 묘량면 일원이며, 면적은 6.89(208만 평)에 이른다.

지구별로는 공원 자원보전지구 3.53, 공원 자연환경지구 3.34, 공원 문화유산지구 0.02등이다.

산림은 국·공유림 0.09(1.3%), 사유림이 6.80(98.7%)인 가운데 사유림의 대부분은 불갑사 사찰림(3.53·51.2%)이 차지하고 있다.

불갑산 도립공원으로 지정으로 연간 방문객 수는 2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영광 지역경제에 약 60억원 가까운 낙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윤자 명인, ‘전라남도지정문화재지정

최윤자 음식 명인이 전라남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라남도는 5월 역사유적으로 가치가 있는 최윤자 명인의 전남의례음식장 혼례음식5건을 도지정문화재로 새로 지정했다.

최윤자 명인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2-2호 전남의례음식장 혼례음식은 전남 의례음식 가운데 전라 서부권역 반가 창녕조씨의 혼례음식을 4대째 계승하고 있다. 전승계보가 확실하고, 특히 폐백음식은 재료와 부재료의 선정, 도구와 제조기법도 전통을 따르고 있고 장식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면서도 기품이 있다.

특히 최윤자 선생은 그동안 각종 음식경연대회 등을 통해 영광지역 농수특산물을 활용해 마른굴비 장아찌와 모싯잎송편, 쭈꾸미 강정 등 지역미와 향토색을 뽐낸 작품을 출품해 왔다. 이로 인해 남도음식의 달인으로 꼽히며 여성부의 1호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농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국 최우수상

홍농초등학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국동아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홍농초등학교(교장 류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 경기도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2018 대한민국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한민국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는 전국의 중등부와 초등부 오케스트라는 물론 합창,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경연에 참여하여 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홍농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로 제6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팀인 만큼 전국대회 최우수상이라는 결과에 그 기쁨의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한빛원자력본부와 영광교육지원청의 세심한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자신감과 긍지를 드높여 주고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 커다란 자부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소리신동조의연, 올해만 4개 대회 섭렵

소리신동조의연(영광중 3)대상소식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조 군은 타고난 소질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지난 617일 열린 제17회 법성포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도 힘 있고 구성진 가락을 뽐내며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명창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조 군은 2011년 당시 8살 때 친구 따라 찾은 국악원에서 소질을 발견해 소리에 입문했다. 이듬해 201211월 진도에서 열린 15회 남도 민요 전국경창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차지하면서 국악 관계자로부터 소리 신동으로 불려졌다.

특히 조 군은 올해 청주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대상’, ‘사천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대상’, ‘서울 중고제 판소리 전국국악경연대회 학생부 최우수상등을 수상하며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해오고 있다.

 

영광군체육회, 전남체전 출전 사상 첫 종합 5

영광군체육회가 전남체전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영광군체육회가 지난 48회 대회 개최 이후 9년만에 입상기 획득과 함께 성취상 1위를 차지하는 등 종합 5위라는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영암군에서 지난 422일 폐막한 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영광군은 테니스가 1위를 차지하고, 태권도가 2위를, 탁구배드민턴농구 3, 육상이 4위에 오르며, 종합 5(28,800)를 견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유도와 수영, 골프 등에서도 선전을 해주었다. 또한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트로피를 수확하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한편 영광군체육회는 2020년 제59회 전라남도체육대회를 유치한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전남체전 준비를 위한 TF팀을 가동, 체전 준비에 들어간다.

 

태권도 김소임 전국체전금메달

태권도 김소임(조선대 4)이 대학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다. 특히 전남대표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오른발 앞돌려 차기가 일품인 김소임은 지난 1016일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99회 전국체육대회태권도 여자 대학부 62k급 결승에서 전북대표 오하은을 76으로 꺾고 자신의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소임은 전국 유수대회에서 정상에 수없이 올랐지만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정상에는 번번이 실패를 해왔다. 태권도 입문 10년차인 2015년 강릉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에서 광주대표로 출전해 동메달 획득이 유일했다.

내년 대학을 졸업하는 김소임은 광주 광산구청에서 실업선수로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한편 5월 충주에서 열린 영광중앙초 체조단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나종빈과 김선우는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영광FC U-18, 창단1년만에 전국 4

영광FC U-18세가 창단 1주년이 되던 날 메이저 전국대회에서 4강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가시밭길의 여정을 걸었음에도 뛰어난 응집력과 화끈한 공격력 등을 앞세워 기존 강호들을 차례로 연파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태엽 감독이 이끈 영광FC U-18세는 지난 210일 광양시 광양축구전용 2구장에서 중경고(서울)20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전에서 01로 석패했다. 하지만 창단 1주년을 맞은 영광FC U-18은 탄탄한 팀워크와 위기관리능력 등으로 조별리그 성적 21무로 조 1위를 차지한 뒤 삼일공고(경기)와 장훈고(서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차례로 요리했다.

특히 전국대회 4강의 실력이 결코 이 아닌 실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광FC U-18‘2018 대교눈높이컵 전국고등축구 광주전남 주말리그전반기에서도 무패 우승으로 전국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해 서우 언남고 등을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또한 마지막 대회인 전남교육감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한편 영광FC U-182019시즌 신입생 22명을 선발하는 등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100회 전국체육대회고등부 축구 전남대표를 목표로 착실한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박성국 프로골퍼 데뷔 11년만에 첫 우승

영광군 최초로 골프 국가대표 주니어 출신인 박성국이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신고하며 무명 탈출을 선언했다.

박성국은 지난 1028일 경남김해 정산컨트리클럽(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일에 3차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박성국은 이번 우승으로 단번에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8(25,790만원)로 올라섰고 2020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박성국은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기에 멍했다면서 욕심 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국은 영광초등 4년때 골프에 입문한 가운데 해룡중고를 거쳤다. 여자골퍼 신지애와 골프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한편 영광군체육회는 고향 영광군을 빛낸 박성국 선수 가족을 초청, 격려금을 전달하며 고향 영광을 위해 많은 승전보를 전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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