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8년의 끝자락에 서있다. 2018년은 우리 민족의 크나큰 전기를 창조하는 획기적인 사건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2018년은 한반도 분단 역사를 통째로 갈아 치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 간 회담이 세 차례나 열렸다. 그리고 미북정상회담도 열렸다.

남북정상의 4.27판문점 선언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그리고 9.19 평양선언에는 양 정상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을 통일로 이어갈 것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여망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2018년이 탈냉전 평화통일시대의 서막을 연 의미 있는 해라고 생각한다.

바라 건데 남과 북의 종전 선언으로 전쟁공포에서 해방되는 그 날이 하루빨리 도래하길 고대한다.

우리지역에서도 6.13 지방선거를 통해 군수와 8명의 의원들이 선출되었다. 김준성 군수가 85%가 넘는 전국 최고득표율로 재선되면서 군민의 신뢰도를 확인시켰다.

그리고 강필구 의원은 전국 유일의 ‘8을 기록했다. 강의원은 영광군의장에 선임되고, 전남시군의장협의회장에 이어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제8대 전반기 회장에 당선되면서 전국적인 인물로 부각되었다.

올해는 영광에서 최초로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되었으며, 불갑산이 영광 1호 도립공원으로 최종 지정됐다.

한빛원전 안전성 문제는 민관합동조사단이 구성되어 조사활동을 시작하였으나 활동 수당을 트집 잡아 흔들기에 나선 볼썽사나운 일도 겪었다.

한빛원전 3·4호기의 부실한 공사로 인해 발생한 우리지역의 손해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전 현직 공무원이 결탁한 소나무 사건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공무원 사회에서도 파문이 일었다.

이제 2018년을 지내면서 올 한해 발생했던 부끄러운 일들을 뒤돌아보고 반성과 교훈을 되새기자.

작금의 영광은 밝은 기운보다는 어두운 기운이 지배한다는 여론이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어두움은 날려 보내고 밝고 희망찬 기운으로 새해를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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