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하/ 영광군농민회장

다사다난했던 2018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우리 농민들은 밥 한공기 300원을 보장받기 위한 투쟁을 여의도 국회를 대상으로 투쟁하며 이해찬 민주당대표실을 점거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당은 5년 전에 217천원으로 법안을 발의해놓고도 여당이 된 2018년에는 196천원을 제시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면, 왜 지금의 문재인 정부 지지도가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지 명확해진다. “내로남불이다. 내가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을 지칭하는 말인 즉슨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전혀 다른 것 처럼 정권을 촛불로 인계받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바라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터질 것 같다.

정책을 추진하는 집행부나 이를 적극 지원해야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자질에 큰 문제와 난맥상을 보여주며 각종 개혁안은 손도 못데고 있으며 핵심 지지층에 대한 이탈은 더욱 가속화되며 또다시 경제 부흥책을 만지작 거리며 대기업 위주 정책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대기업 개혁 없이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진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임을 정권만 잡으며 망각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

20년 전 라면값은 84%, 소줏값은 120%, 서울 시내버스값은 140% 올랐지만 쌀값의 인상율은 30%가 되지않는다고 한다. 이런데도 농민만 지탄하는 저 놈의 국회와 국회의원은 과연 우리 농민과 서민, 노동자,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지 의심이 둘 수밖에 없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영광군은 어려움에 놓여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을 보호하기위하여 영광사랑상품권5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하여 영광에서는 낮은 단계의 지역화폐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상품권의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지역주민들 간의 끈끈한 배려와 이해. 이웃사랑의 정신을 구현하여 지역 내의 소비를 촉진시켜 자본의 역외 소비를 최소화하여 그동안 열심히 고향을 지켜오며 늘 군민과 함께했고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하여 살기 좋은 공동체를 유지하자는 호혜의 정신이 반영된 제도이다.

또한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농촌 공동체 유지 및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있는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농민수당및 유아, 청년 등 각종 수당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농민도 살고 소상공인도 살고 영광군민 전체가 서로 공생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속담처럼 영광사랑상품권이 노동자, 농민, 서민을 배신하고 있는 저 국회. 국회의원의 무능함을 위로해주며, 나 밖에 모르는 작금의 세태에서 우리라는 공동체성을 회복해주는 단비가 되어주길 바라며 다가오는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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