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총력합심’ 깨끗한 군서 캠페인 모범

민관이 합심해 대대적인 마을만들기 캠페인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서면은 지난 11월 마을과 도로변에 수년 째 방치된 폐농기계와 농자재를 비롯한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깨끗한 군서 만들기캠페인을 기획했다.

가장 먼저 군서면 직원과 참나눔봉사대가 이틀간 남죽·남동경로당 청소를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거실, 주방, 화장실과 창틀 먼지를 제거하고 주변까지 꼼꼼하게 청소했다. 이후에는 어르신들에게 직접 준비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영광군재향군인회는 이틀 동안 경로당 순회 빨래·청소 봉사활동으로 측면 지원에 나섰다. 경로당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깔개와 이불은 물론, 독거노인들의 옷과 침구류까지 세탁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캠페인 소식에 군서면 21개 전체 마을이 동시에 묵은 때를 벗겨내는 마을 환경개선에 동참했다.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은 진입로를 비롯해 방치된 농기계와 농자재를 정리하고 가을 내 떨어진 낙엽과 쓰레기를 치웠다. 마을회관과 승강장 등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청소는 물론 정비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다.

뒤이어 지역 대표 단체인 새마을 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도로변 꽃길 조성과 화단 정비에 나섰다. 4개 구간 11km에 이르는 가로수 관리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잡풀과 잡목을 제거해 생육상태도 개선했다. 또한, 남죽리 새마을동산 등 화단 3개소에 지난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고사한 철쭉 2,000주를 심어 내년 봄 만개한 철쭉을 기대하게 했다. 대대적 환경정비에 노인회 어르신들도 가로화단을 정비하고 도로변 꽃 화분에 펜지를 심어 힘을 보탰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각 가정과 음식점을 방문해 홍보 스티커와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생활·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도 펼쳤다.

번영회, 청년회, 농촌지도자회, ·여의용소방대 등 기관·사회단체 회원 80여명도 도로변 6km 구간을 나눠 방치된 쓰레기와 폐농자재를 수거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외에 군서초, 성지송학중, 군남파출소, 영광농협 군서지점 등 유관기관들도 청사 주변과 인근 도로변 청소에 동참하는 등 깨끗한 마을만들기에 온 면민이 함께했다.

한상훈 면장은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새로운 군서면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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