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단속으로 식당 등 숙박 바가지·불친절 근절해야”

꽁꽁 얼어붙은 겨울 비수기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진행되고 있는 영광군 스포츠마케팅 전략에 일부 숙박업소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최고 시설을 갖춘 영광스포티움 준공 이후 매년 종목별 전국대회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성과를 거둬 스포츠 대표 선도 도시로서의 명성을 다져가고 있다.

지난 해 1227일부터 새해 16일까지 16개 팀 740명이 참가하는 동계 스토브리그 고교 축구대회는 스포티움 종합운동장 등 4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또한 오는 15일까지 중등부 축구 스토브리그가 이어지고 7일부터 13일까지 중·고 유도 스토브리그, 15일부터 21일까지 중·고 태권도 스토브리그, 20일부터 27일까지 중등부 농구 스토브리그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 유치로 인해 총 98개 팀 2,037여 명(연인원 18,810여명)이 영광군을 방문함에 따라 20억여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돼 연말연시 분위기 또한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이 전략적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광 대신지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숙박요금으로 스토브리그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영광군의 평균 숙박요금 단가는 4만원으로 1인 추가 시 5천원에서 1만원을 받는다.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한 학교 관계자는 호텔도 아닌데 모텔에서 7만원은 너무 비샀다숙소를 취소하면서 오히려 죄송하다는 사과 까지 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교 관계자도 스토브리그 참가해서 숙소를 얻는데 터무니없는 가격을 말해서 당황스러웠다시합에 나가도 거의 4~5만원인데 해도 너무 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영광군 한 관계자도 민원 전화를 받고 현장을 나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요금이 그렇다며 많이 받은 게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모텔 관계자는 우리 모텔가격이 일반실 45천원, 특실 55천원씩이다학교마다 한방에 3~4명 자는데 1명당 추가요금이 1만원씩이면 65천원~75천원씩이다. 모 학교팀은 7일 퇴실하고 11일 결제를 한방당 4명씩 자고 5만원씩 해줬다며 모텔로서는 25천원씩 손해를 봤다고 억울해 했다.

한편 영광군의 대부분 숙박업소에서 4~5만원대의 단체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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