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직 김준성 군수에서 올 연말 민간인 회장 선출해야

벌써부터 민망 할 정도로 회장 후보군 자천타천 거론

2020년 영광군에서 창군 이래 두 번째로 열리는 제59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의 주관 회장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올 연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는 영광군체육회가 뒤숭숭하다는 대목을 말해주는 분위기다.

201411월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체육단체 회장 겸직 금지에 이어 4년 만에 지방자치단체장도 겸직 금지가 결정됐다.

지난 연말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통과로 지자체장들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금지되면서 새 인물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영광군체육회장은 당연직으로 김준성 군수가 맡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2월 통합 원년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올해 안으로 민간인 회장이 선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계가 정치적 영향력에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모든 문을 열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후보들이 선거준비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주어질 것이라는 게 체육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영광군은 20204, 59회 전남체전을 주관한다. 대회가 앞으로 1년여 이상의 시간이 남았으나 준비기간은 빠듯하다. 여기에 영광군은 조직 개편을 통해 전남체전 TF팀을 신설했으나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역부족이다. 거기에 김준성 군수 위주의 현 집행부에서 새로운 민간인 회장의 집행부로 노선이 변경될 경우 자칫 힘겨루기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또한 현 시점에서 법안이 시행될 경우 지역체육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체육회 재정에 심각한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우려되는 것은 군수와 새로 뽑힐 체육회장의 의견이 충돌할 경우 체육회 직원들과 산하 종목단체의 불이익 등 지원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

어찌됐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영광체육회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벌써부터 거론하기가 민망 할 정도로 민간인 회장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체육계 한 인사는 차기 회장직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지금부터 뜻을 밝히기는 부담스러운 것이라며 지역에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여럿 있는 만큼 조만간 후보들이 수면위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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