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의회 전문성을 높여 미래 지향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1991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래 내리 8선을 했다. 지난 해 하반기 군의회 의장, 전남회장, 전국회장 선출로 바쁜 6개월을 보냈다. 성과와 반응은?

먼저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분서주했던 6개월이었지만,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8대 의회 출범 후 지난 6개월간 세 차례(정례회 2, 임시회 1)의 회기를 거치면서 53일간 각종 부의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한 결과, 집행부에 대엄격한 견제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며 기초의회 권익향상과 지방분권 개헌을 비롯한 정책·제도 개선을 촉구 및 농정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 그 결과 지방자치 실시 이후 28년간 묶여 있던 합리적인 의정비 인상이뤄냈으며, 지방분권시대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영광군정에 대한 개선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며 어떤 각오로 영광군의회를 이끌어 갈 계획인가?

영광군에서 추진한 군정 전반에 대한 군정질문, 현장 감사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에 관해 미흡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집행부와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올 해에는 집행부의 주요시책이 군민을 위해 올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면서도 군민 모두가 고루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집행부와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또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군민의 행복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어 군민에게 희망과 꿈을 전하는 의회 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회의원이 법을 만드는 역할을 하듯이 지방의회는 군민들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일차적인 역할이자 기능이다. 올 해에는 어떤 조례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문재인 대통령께서 자치분권 종합 계획 실행을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을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지방분권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황금기로서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방분권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수면위로 떠오른 이 시점에서 문재인정부의 지방분권 강화에 맞춘 실질적인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조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영광군의 핵심사업인 e-모빌리티 산업과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e-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 마련을 위한 조례, 청소년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조례가 다방면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크고 작은 재난사고 및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군민 재난재해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조례를 마련해 군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지역주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넓히는 소통의회가 돼야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 등 군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갈 계획인가.

의회의 문턱을 더 낮추고 의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 소통의 창구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소외계층을 비롯한 일부 군민들의 방문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군민과 함께 발맞춰 호흡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 작은 행사에 함께하며 소통과 공감에 힘써 군민과의 간격을 좁혀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생활의정을 펼쳐나가는 영광군의회가 되겠습니다.

올 해에는 지역화폐 발행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 아울러 문화예술과 관련된 삶의 질 정책에도 관심이 많은데 영광군의회에서 이 점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

지역화폐의 유통 목적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특히 소상공인들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 시 많은 불편이 수반되는 정책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우리 지역 영광과 이웃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정책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와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영광군의회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2019년도에는 영광 예술의전당 일원에 영광문화원과 영광 작은영화관, 그리고 도동리에 영광읍 복지회관도 완공될 예정입니다.

우리 군에는 영광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청소년복지회관, 여성문화센터, ·면단위 복지회관 등 대도시에 견줘도 될 만큼 문화예술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군민 누구나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영광군이 되도록 의회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영광군 예산이 지난해보다 130억원 이상 감소했다. ‘예산은 돈이 아니라 정책이다라는 말처럼 군 집행부의 핵심적인 기능이 예산편성에 있는데 이를 견제 감시하는 곳이 영광군의회이다. 영광군의 예산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빛원전 6호기 중 일부가 장기간 가동 중지됨에 따라 군세입은 크게 감소하고 긴축재정운영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한빛원전의 강화된 안전성을 확보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원전 가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우리 영광군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도 영광군 재정자립도는 9.51%에 불과했습니다.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고서는 홀로 설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군세입을 크게 늘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에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앙 각 부처의 공모사업에 매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도 e-모빌리티 지식산업 유치, 군남 보건지소 신축, 어촌뉴딜 300사업(법성항, 상하낙월항, 송이도항 포함) 등 많은 사업들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부족한 세입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집행부의 노력에 찬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그러나 어렵게 확보한 국비 가운데 많은 예산이 매년 반복적으로 반납되는 일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결산결과 불용액을 포함한 순세계잉여금이 4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이는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투자사업 발굴이 부족했으며, 주민복지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에 다소 소홀히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재정의 적극적인 투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해에도 군의원들의 국내와 해외연수계획이 잡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위해서는 군의원들이 공부하는 군의원상을 확립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다. 영광군의회의원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행정이 다원화, 전문화되어 가면서 군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군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심의, 입법 활동 등 최소한의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전문기관 위탁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전문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벤치마킹을 통해 모범사례 분석 및 연구를 바탕으로 영광군 현안에 접목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8대 영광군의회 의원들의 열정은 대단히 뜨겁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오늘이 행복한 영광군을 꿈꾸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행복한 영광건설을 위해 8명의 의원들이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과 영광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한해도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이 따뜻함으로 남아 2019년에도 기억되고 이어질 것입니다. 기해년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 모두 승승장구하는 한 해가 되어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저마다의 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지루해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좁고 험한 오솔길도 따져보면 재미있는 길일 수 있습니다. 그 길이 더딘 길일지라도 언제나 사람에 대한 희망을 뜨겁게 간직하며 사람이 먼저인 의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선은 미래를 향해, 두 발은 현실 위에, 머리에는 냉철함을, 가슴에는 열정을 품고 군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제보다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동료의원들과 더욱 결속된 아름다운 모습으로 군민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영광군의회가 되겠습니다.

영광군의회가 어제보다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군민 여러분 모두가 지역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아낌없는 격려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 잘못된 시책에 대해서는 따가운 질책과 지도 편달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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