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양자대결’, 영광농협․산림조합은 ‘3파전’ 예고

3. 13 영광조합장 선거가 하루가 멀게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예정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출마예정자 중엔 현직 조합장과 임원이 격돌하는 경우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영광수협은 강대규서재창양재휘 등 3명으로 출발했다가 양재휘 조합장 직무대행이 최근 개인사로 출마를 접었다. 양재휘 직무대행의 출마 포기로 당선 확률은 33%에서 50%로 높아졌다. 이로인한 강대규 전 상임이사와 서재창 서창영어법인 대표간의 접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명 모두 일찌감치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 직무대행의 포기가 누구에게 이해득실이 될지 아직까진 오리무중이다.

반면 양 직무대행의 출마포기로 새로운 얼굴이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선거가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점에서 선뜻 나서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영광농협은 박준화 조합장과 정길수 전 상임이사의 양자대결에서 이흥규 전 대마지점장이 명예퇴직을 감행하면서 3파전으로 재편됐다. 또한 산림조합도 정용재 조합장과 정용안 양자대결에서 최종일 현 감사가 늦은 출발을 선언하면서 3파전으로 기류가 변경됐다.

영광농협과 산림조합은 양자대결 선거구도가 깨지면서 이흥규 전 대마지점과 최종일 감사의 완주 여부에 따라 박준화, 정용재 조합장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도중 낙마와 단일화 등의 변수도 남아 있어 아직까진 속단하기는 어렵다.

한 조합원은 “7개 조합의 출마 예정자들을 보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나온 사람도 있다면서 이번 조합장 선거는 하루가 멀게 선거구도가 재편되는 것을 보면 끝까지 완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는 경쟁률이 31이 넘을 것으로 보이면서 백수농협(강대상김원학조형근), 서영광농협(강병원박덕구은희삼임대섭), 굴비골농협(천영문김남철이재구정용수), 축협(구희우김두희이강운황규영) 등 총 7개 조합에서 총 23명이 출마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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