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벤처·산업연구·체험홍보 단지화 485억 소요

중간용역, 경제성 있지만 기업유치 등 운영 과제

영광군이 백수읍 하사리 풍력단지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문기관은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했지만 관련 기업이나 기관 유치 등 운영은 과제다.

영광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주요 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백수읍 하사리 일대 65,975(2만평)에 국비 100, 군비 285.7, 발전사 100억 등 총 사업비 485.7억원을 투입해 에너지벤처단지, 산업연구단지, 체험홍보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에너지벤처단지는 172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과 생산 기능이 결합되어 에너지 및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산업연구단지는 128.6억원을 투입해 공동연구, 창업보육 등 중소기업 지원과 융복합 기초연구를 수행하며, 체험홍보단지는 184.8억원을 투입해 지역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교육·홍보·전시·체험 및 지역특산품 전시판매를 담당한다.

특히, 전문 용역업체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는 희망적이다. 경제적 타당성 분석은 공공사업의 비용과 편익을 사회적 입장에서 측정하고 경제적 수익률을 계산하여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다. 이번 사업을 준공완료 후 30년간 운영 및 잔존가치 처리 등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편익대비 비용비율(B/C)이 사업성 기준인 1보다 높은 1.726으로 나타났다. 내부수익률(IRR)12.2%로 분석돼 사업시행에 따른 수익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중 단순비용인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순투자지출 475.6억원을 통한 구체적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040, 부가가치유발 352, 고용유발효과 524명으로 분석됐다. 또한, 영광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는 태양광·풍력 연계산업 및 전남권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고용 및 인구유발, 세수 증대를 비롯해 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은 물론 지역 경쟁력 확보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원조달을 비롯해 관련 기업·기관 유치와 인프라 확충 등은 과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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