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4년여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타결로 노사가 새로운 일자리 상생을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은데 반해 기존 노조 반발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과제가 남아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대차는 광주가 신설하는 독립법인에 2대 주주로 참여해 전체 투자액의 약 19%인 약 530억원을 투자한다.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의 1000cc 미만의 경형 SUV가 연간 10만대 규모로 생산된다. 현재 울산공장에서 생산되지 않는 새로운 신차를 생산하게 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손을 잡고 나선 첫 사업으로 시행착오와 사업지속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

광주시가 도시의 미래를 걸고 도전한 광주형 일자리는 빛그린산단에 들어 설 것이 가장 유력하다. 빛그린산단은 광산구 삼도동과 함평군 월야면 일대 약 150만평 규모로 한창공사가 진행 중이다.

빛그린산단이 준공될 경우 영광지역이 그 배후단지로 성장할 가능성은 높다. 산단에서 광주시내로 들어가는 시간보다 영광지역이 시간적으로나 교통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빛그린산단이 자동차전용 산단으로 자리 잡을 경우 대마산단은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서 가장 유리한 위치이다.

이미 전기자동차 산단으로서 e-모빌리티 집적단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동차 생산성을 위한 기반 구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품공장 유치와 함께 연구해야 할 부분이 산단 직원들의 주거 및 택지공급이다. 광주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낮은 토지구입비 등을 토대로 중소규모 아파트와 전원주택 단지 건설을 연구해야 한다. 정부가 발표한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관광도로 개발사업도 관심 사안이다.

국도 77호선은 파주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1240km의 대규모 해안국도 연결사업으로 경기도와 충남-전북-전남-경남도를 연결하는 공사이다. 2003년 착공해 영광에서 해제간 10km 등이 사업을 진행 중으로 칠산대교도 이 구간에 속한다.

지역의 발전은 국가적 사업을 유치하고 활용하는데 좌우한다. 빛그린산단과 서남해안 관광도로 개발은 우리지역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임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설날이 다가온다. 올 설날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고견들을 나누어보자. 그리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도 살피는 온정도 베풀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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