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경쟁관계 100표 당락… 양재휘 조합장 직무대행 ‘숙고’

영광관내 조합장 선거가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굴비골농협은 리턴매치성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수협은 양재휘 조합장 직무대행이 숙고에 들어가면서 양자대결 구도가 깨질 분위기다.

2015년 열렸던 1회 선거에서 굴비골농협 조합장 직을 놓고 맞붙었던 현직의 천영문(64) 조합장과 김남철(65) 전 굴비골농협 조합장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초선의 천 조합장은 2015년부터 굴비골농협을 이끌어 온 '현직'이 최대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굴비골농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도 조합 내·외부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천 조합장은 2015년 당시 법성에서 밀렸으나 약속의 땅으로 통하는 홍농에서 압승을 거두며 당시 유일하게 현역 조합장을 누른 조합장이 됐다.

천 조합장에 맞서는 김 전 조합장도 전직 조합장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김 전 조합장은 지난 1회 선거에서 천 조합장에게 석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김 전 조합장은 52.6%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천 조합장에게 122표차로 석패를 보였지만 현직의 아성에 재도전장을 내밀고 본격적인 표심 확보에 나서면서 팽팽한 경쟁관계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합 안팎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과 함께 조합의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중론이 나온다. 여기에 두 출마 예정자 모두 법성초·법성중·법성고 출신이란 점에서 선후배 간 이색 대결도 큰 관심사로 떠오른다.

한편 영광수협도 김영복 전 조합장의 등장으로 강대규서재창 양자구도 기류에서 3자구도로 변화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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