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 기원 사랑의 연줄 풀기

정월대보름인 지난 18일 불갑면(면장 김영철)과 모악리 등 4개 마을 주민들은 불갑산 삼정자(당산나무 650여년)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올해 918일부터 924일까지 열리는 제19회 상사화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열었다.

이날 당산제는 불갑면 농악대 및 마을주민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상사화축제 김용식 추진위원장과 불갑사의 만당 주지스님까지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다.

지난해 상사화 축제 때 관광객들이 소원성취를 위해 걸었던 연줄을 풀고 새로운 새끼줄로 줄감기와 마을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떡, 과일, 나물 등의 재물을 차려 당산제를 올린 후 달집태우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영남 주민대표는 불갑산 삼정자 당산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애환을 함께하는 상징적인 존재라면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모두가 건강과 행복한 삶을 발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철 불갑면장은 기해년에도 지역주민은 물론 불갑산을 찾아오는 모든 관광객의 소원성취와 건강을 기원하고 상사화 축제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정성으로 행사를 주관해주신 지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불갑산 삼정자 당산제가 전통문화로서 체계를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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