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단 중간보고회 열어

한빛원전 안전성확보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25일 오후 2시 군의회 4층 의원간담회실에서 강필구·김규현 공동위원장 및 주민참여단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9차 회의를 열고 전차 회의 후속조치 합의결과 이행 및 공동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조사단은 지난해 11208차 회의를 통해 한빛원전 그리스 누유로 인한 격납건물 균열, 4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9~15단 매설판 전수, 격납건물 상부돔 내부철판 전수,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콘크리트 공극 매설판 전수, 6개호기 조사완료 후 한수원과 공동으로 구조적 안전성 평가 수행 후 확대조사 협의, 격납건물 외벽 지표투과레이더 조사 등 6개 사안에 합의했었다.

이날 1분과부터 4분과까지 각 분과별로 진행된 중간보고에서 콘크리트 분야인 1분과는 한빛원전의 외주업체 용역 점검에 특이사항은 없어 구조물 건전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으나 콘크리트 강도에 보정계수가 반영되지 않아 적용·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3·4호기 공극 및 균열 등으로 인한 그리스 누유는 별도 조사활동 및 원인 파악이 필요하며 격납건물 외부 콘크리트 핵심부분의 철저한 지표투과레이더 조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격납건물 내부철판 분야인 2분과는 한빛 1~6호기 중 1·2·4호기에서 최소두께 2.53mm까지 부식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1호기는 공사 중 5.5개월간 대기 중에 노출되거나 콘크리트 내부에서 발견된 목재 등을 원인으로 봤다. 4호기의 경우 콘크리트가 빈 곳이 부식됐으나 이들 대부분은 보수완료 했다. 다만, 2호기 100피트 이하와 4호기 3단 주변 부식 등은 프랑스 업체 및 한수원 중앙연구원 등에서 시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증기발생기 및 주요기기 분야인 3분과는 주배관, 내진, 화재방호, 수소제거기, 방폭, 증기발생기 세관 및 이물질 등 10개 세부 분야를 조사하고 있다. 중간결과 화재방호의 경우 126건의 지적사항과 다수의 규제요건 불만족 사항 및 수소제거기의 성능시험 필요성을 제기했다. 폭발을 방지하는 방폭은 관련 장비 및 위험지역도조차 부재해 전반적인 개념 인식이 미흡했으며 증기발생기는 전문가 3자 검증 및 감시 필요성과 세관파단 사고 대비 방재대책은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제도개선 분야인 4분과는 조사활동으로 700여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했다며 3자 검증이나 재가동시 주민동의 등 지역원자력안전위원회같은 주민참여 강화 방안을 비롯해 품질관리, 안전성 증진 등 개선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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